database.sarang.net
UserID
Passwd
Database
DBMS
MySQL
PostgreSQL
Firebird
Oracle
Informix
Sybase
MS-SQL
DB2
Cache
CUBRID
LDAP
ALTIBASE
Tibero
DB 문서들
스터디
Community
공지사항
ㆍ자유게시판
구인|구직
DSN 갤러리
도움주신분들
Admin
운영게시판
최근게시물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5302 게시물 읽기
 
No. 5302
어제 참석한 SW개발자 대토론회 끝나고 쓴 메일
작성자
문태준(taejun)
작성일
2006-08-20 22:53
조회수
7,029

어제 참석한 SW개발자 대토론회 끝나고 쓴 메일입니다.

DSN분들은 따로 보지를 못한 것 같군요.

아니면 그냥 몰래(?) 오셨다 가셨을까나??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풍부한 내용을 마련하기에는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무엇이든지 출발이 중요하
겠지요.
사정이 있었지만 어찌되었건 패널로 참석해야하는데도 뒤늦게 참석을 해서 죄
송합니다.

오늘 기자 및 정부측에 공식 리포팅을 한다고 하셨으니 지금에 와서 어떤 의
견을 내는것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장 먼저 이번에 토론회에서 했던 고민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오프라인모임도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토론이 오고갈 수 있는 자리
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것이 게시판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메일링리스트(요즘 구글 많이 이용하지
요) 도 될 수가 있을 듯 하구요.

토론회때도 이야기가 잠시 나온듯한데 소프트웨어 개발자라고 하는 것이 여러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정보통신부에서 분류하는 산업체계는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 3가지로 나누어지며 이번에
모이신 분들은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 쪽이 많겠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겠지요.
발제하신 자료에 보면 자바개발자, 인력양극화, 임베디드로 개발자 집중이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정보통신부의 향후 산업정책과도 연관이 있을 것입니
다. 이번에 진행한 토론회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으려면 가장 기본적인
실태조사, 정책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변화라는 것이 개인적인
각성이나 결의도 필요하지만 또한 기본적으로는 사회적인, 구조적인 부분을
말하지 않을수가 없을 것입니다. 개발자가 열심히 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이러한 구조적인 부분에 대하여 현재 상황이 어떠하고 어
떻게 정부정책과 기업정책이 흘러왔으며 이후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가려는지
알아야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생각하는것은 이번에 진행한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토론회였지만
당장은 이렇게 한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좀더 IT전반에 대해 넓은 시각에서 바
라보는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력난 가중, 장시간 노동, 불안정한 근로조
건, 하도급 문제, 기술력을 높이는 문제, 자기계발문제, 코어기술의 부재 등
이 실은 소프트웨어개발자뿐만이 아니라 IT전반에 해당하는 문제이며 특정한
업종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이해를 담아낼 수 있을때 더 큰 영향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개발자들이 자기
일에 대한 자존심이 있듯이 디자이너들도 자기 일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고 예
술적인 것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들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있습니다. 더 소규모 업체가 많으며 단돈 100만원
체불당하는 경우도 무지 많습니다. 밥먹고 이러한 문제만 고민하는것이 아니
기때문에 무한정 범위를 넓힐 수는 없지만 특정한 사람들만의 이기적인 자기
밥그릇챙기기가 아니라 사회보편적인 이익과 정의를 실현하는 형태로 가면 좋
겠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고수다, 나는 뛰어난 실력자다라는 틀에 갖혀있지 말고 거꾸
로 먼저 시작한 선배들이라면 뒤에 들어오는 후배들이 우리보다는 더 좋은 환
경에서 뛸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아이
들이 IT를 선택한다면 정말 현명하고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
니다.

10년뒤에도 엔지니어로서 이러한 메일보다는 더 긍정적인 내용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총 4건 있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여러 사정이 있어서 울산 갔다오는 바람에 정신없었습니다..

이상호(search5)님이 2006-08-20 23:33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저는 참석했습니다. 개발자 대 토론회라고 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아직 처음이라고 그런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문제점을 이야기 하다가 마지막에는  다들 강사들 처럼 뭐를 했으면 한다. 나는 이렇게 해서 능력을 키웠다라는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 마지막에는 문제의 촛점이 흐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관철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우리의 성격이나 생각을 버리고 전체가 융합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송상준(sjsong)님이 2006-08-21 06:37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이 댓글은 2006-08-21 06:43에 마지막으로 수정되었습니다.

문태준님/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사내 참석하신 분을 통해 이야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참석자가 많지 않았고, 진행이 약간 산만했다고 하던데... 아무튼, 주옥 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정병주(cubrid)님이 2006-08-21 11:49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댓글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글이여서, 

좀 길지만 씁니다. 


MiniSQL 부터 데이터베이스만 만진지 10여년이 되어가는 지금에 저 자신을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웃기죠?


아마, 언제나 비주류의 길로만 걸어왔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그보다 먼저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라는 것이 대부분 지금 즈음이면 전산실 실장 자리에 앉아 출근하면 신문 쭉 ~ 읽고, 요즘 투자하는 주식 시세 한번 살펴보고, 밑의 사람들의 스케줄 관리하고, 윗사람과 어떻게하면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자료구조를 안 바꿀 것인가로 싸우는 사람들만을 보아온 인연 때문이지도 모릅니다. ^^


여튼 그래서, 소프트웨어 어쩌고 모임 글을 보면서 "나랑 관계 없는 이야기"로 생각했었죠.


요즘 출퇴근 시간에 함석헌 어르신 글(뜻으로 본 한국역사)을 읽고 있습니다. - 좋은 책이라고 우기고 싶지는 않지만.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아무런 대책 없이, 그저 혼자만의 꿈 꾸는 세상을 계속 꿈꾸는 것만큼 멍청한 것 없고, 

현실과 꿈꾸는 세상은 너무도 틀린데, 그 꿈꾸는 세상은 어차피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것 만큼 초라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도적인, 정치적인 것으로 지금 살아가는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없다면, 비주류운동으로도 가능할 것이고, 그 진행속도가 너무 느려 바뀌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먼 훗날 뒤를 돌아보면 "그봐 이만큼 바뀌었잖아!" 하면서 떠떳하게 말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다시 젊은 시절 그 때 마음을 떠 올려봅니다. 


- 넌, 왜 컴퓨터 앞에 앉아있니?

- 글쎄? 재밌잖아! 내 재미가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으니까.



김상기(ioseph)님이 2006-08-21 13:58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Top]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307도와주세요
유춘기
2006-08-22
6627
5306오늘 많이 힘드네요... ㅜ.ㅜ [4]
김칠봉
2006-08-21
6830
5305무지개를 보았습니까? [4]
정병주
2006-08-21
6779
5302어제 참석한 SW개발자 대토론회 끝나고 쓴 메일 [4]
문태준
2006-08-20
7029
5299[번개모임] 퇴근길 시원한 맥주 한잔? [12]
정병주
2006-08-16
7314
5297말레이시아 3주차 [8]
임명순
2006-08-14
7375
5296WinCE 6커널 및 Platform Builder에 관한 무료세미나
김지훈
2006-08-14
6545
Valid XHTML 1.0!
All about the DATABASE... Copyleft 1999-2024 DSN, All rights reserved.
작업시간: 0.021초, 이곳 서비스는
	PostgreSQL v16.2로 자료를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