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책 가장 처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잠깐 나름대로 씁니다.
제가 오역을 참 잘하는지라 원문과 정말 바른 번역이 필요하시면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보시고.
맹자 어르신이 어떤 나라에 갔는데, 그 나라 왕이 "선생님께서 이 나라에 왔으니, 이제 이 나라에 어떤 이익이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죠.
그러니 맹자 어르신이 "왕께서는 왜 이익을 먼저 생각하십니까? 인의(仁義)를 먼저 생각하셔야죠" 라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뒤에 왜 인의를 먼저 생각해야하지는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궁금한 분은 직접 찾아보시고.
맹자 기준에서는 나라의 운영 조차도 인의가 먼저다라고 하지만,
요즘 나라들의 최우선 순위 기준은 '국익' 인지라 뭐 이것을 가지고 맹자가 이리 말했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면 요즘 말로 수구골통밖에 안될터이고, 단지 이 맹자 이야기는 비영리단체에게 참 적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바로 비영리 단체의 그 출발점이 바로 인의에 있기 때문이다고 우깁니다.
비영리 단체들의 그 시작은 참 예쁩니다.
그리고 참 열성적입니다. 시장경제 기준의 잣대로 보면 참 멍청하리 만큼 어눌하게 움직입니다.
그것이 보기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그리고는 조직력도 갖추게 되고, 그 조직력이 다시 사회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그 영향 때문에 또 다른 문제들을 만들어내고,
그러다, 조직내 비리 아닌 비리가 생기고, 그것이 세상 사람들 눈에
참 못쓸 동네라는 낙인이 찍히고, 그렇게 잊혀가는 비영리 단체들을 너무도 많이 봐 왔습니다.
비영리 단체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투명성입니다.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투명하게 움직여야지,
나중에 뒷탈이 없습니다.
서로 얼굴 붉히는 없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풀어가는 방법이
그저 좋은 말들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요즘 많이 배우지요.
측은지심과 시비지심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투명함입니다. DSN도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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