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유니에스큐엘(UniSQL)’이 내년 2월, 리눅스 최적화 DBMS로 거듭난다.

케이컴스(대표 강태헌, www.unisql.com)는 7일 ‘UniSQL’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2006년 2월 리눅스 기반 DBMS(코드명 ‘스피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말에는 개발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기 버전(코드명 ‘아크투루스’)를 발표하고, 이후 ‘UniSQL’의 차세대 버전이라 할 제품(코드명 ‘시리우스’)은 2007년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컴스는 지난 9월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선임 아키텍트 출신 김평철 박사를 CTO로 영입하고, 차세대 UniSQL 개발에 나선바 있다. 김평철 CTO는 한달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이번에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 발표한 것.

우선 케이컴스는 내년 공공정보화 사업의 화두로 떠오른 리눅스 시장에서 입지 선점을 위해 2006년 2월까지 리눅스에 최적화된 DBMS를 개발, 출시한다. 코드명 ‘스피카(Spica)’로 추진하는 리눅스 기반 UniSQL은 현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공급돼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UniSQL을 더욱 강화한 제품.

케이컴스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리눅스 플랫폼 ‘부요’에 이미 포팅 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한글과컴퓨터의 ‘한소프트 리눅스 2006 서버’에도 포팅 작업에 나선다. 케이컴스는 ‘스피카’의 핵심 메시지를 ‘리눅스 최적의 DBMS’로 정하고, 리눅스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제품 출시를 추진한다.

케이컴스 김평철 CTO는 ‘현재 교육부의 NEIS 신시스템 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NEIS 사례를 준거사례로 내년도 공공분야 리눅스 사업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또한, 2006년말 아크투루스가 출시되면 그 동안 개발자들이 목말라 했던 개발자 사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이컴스는 세계 최대의 리눅스 레퍼런스로 꼽히는 교육부 NEIS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발판으로, 내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인 공공부문의 리눅스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에 나선 것. UniSQL을 리눅스 기반 DBSM의 대표적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후 2007년말 UniSQL의 차세대 버전을 선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말 출시 예정인 ‘아크투루스(Arcturus)’는 성능 향상, 개발자 사용 편의성 향상, 시스템 운영 및 지원 편의성 향상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며, 2007년말 출시 예정인 ‘시리우스(Sirius)’는 성능 향상, 고가용성, 대용량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케이컴스는 차세대 제품개발을 위한 인력 보강에도 본격 나서 현재 석사급 전문 개발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아이뉴스24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