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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378
[문화비평] 연대, 공유, 믿음과 신뢰의 공동체를 향하여 - 위키위키
작성자
문태준(taejun)
작성일
2003-02-16 13:04
조회수
2,876

[문화비평] 연대, 공유, 믿음과 신뢰의 공동체를 향하여 - 위키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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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평] 연대, 공유, 믿음과 신뢰의 공동체를 향하여 - 위키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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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 16 화창한 일요일 오후

문태준 (http://tunelinux.pe.kr http://database.sar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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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기존의 게시판, 관리자, 중앙집중식 운영의 인터넷

우리는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정보들을 주고받고 토론을 한다. 때로는 2002년 발전노조의 파업때처럼 투쟁에도 활용을 하고 2002년 남한에서의 월드컵과 효순, 미선이의 죽음, 대통령선거 등을 통해 보았듯이 개별적으로 뿔뿔이 흩어진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인 쟁점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배권력과 집권세력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서로 연결된 사람들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이른바 넷티즌을 무책임한 부류의 인간들로 사고를 했다면 현실의 여러가지 계기를 통하여 이러한 식의 사고가 얼마나 시대착오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최근에 위키위키라는 것을 접하고 사용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가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 대하여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된다. 한국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가 급격하게 발전을 하였고 그 어느 나라보다도 게시판 문화가 활발하다. 게시판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간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게시판은 처음에 썼던 글은 계속 글이 올라오면서 묻혀지고 게시판 관리자는 불철주야 게시판을 살펴보면서 불필요한 글들을 지우고 관리를 한다. 좋은 정보를 올리면 그 정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토론을 하지만 정작 게시판에 글을 쓴 원래의 사람이 처음의 정보를 고치지 않으면 원래의 글은 그대로 남아있다. 게시판 관리자는 쌓여만 가는 글에 힘들어만 간다. 게시판이 있으면 거기에는 당연히 게시판 관리자가 있어야 하고 중앙집중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리의 머릿속에 굳혀졌다.

 

ㅇ 누구나 수정할 수 있다고? 그러면 누가 관리하지?

위키위키는 고정된 관리자가 있고 그 사람이 일일이 정보를 수정하고 편집해야 할 의무 아닌 의무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어떤 누가 글을 올린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편리하다고 생각되는 팁을 올렸다고 하자. 그러면 다른 사람이 여기에 자기의 의견을 반영하여 원래의 글을 수정한다. 사이트에 오는 사람 누구나 관리자가 될 수 있고 새로운 글을 쓸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글과 정보를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관리하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이 분리되었다면 위키위키에서는 글을 쓰는 사람이 곧 관리자가 된다. 중앙집중적인 관리를 해야, 관리자가 있어야 사이트가 운영될 수 있다는 믿음 아닌 믿음을 이제 떨쳐버리라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아무나 글을 수정할 수 있다면 못된 마음먹고 고쳐버리면 어떻할까?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 이전의 정보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계속 남아있으며 새로 수정한 글은 새로운 버전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라면 일반적으로 여러 명이서 공동개발을 하기 위해 CVS나 RCS 같은 버전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위키위키에서도 버전관리기능을 가지고 있어 과거의 자료를 날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관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위키위키의 장점은 CVS나 RCS같은 기술적인 부분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서로간에 자유롭게 연대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문화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이트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누군가 한명이 관리자가 되어 죽도록 글을 모니터링하고 편집하고 수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게시판식 사고를 떨쳐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위키위키는 외적인 강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나간다. 거기에는 어떠한 강제도 없다. 개별적인 객체로 남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체가 될 수 있다.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신뢰에 바탕을 둔 공동체적인 문화이다.

 

 

ㅇ 위키위키가 무엇인가요?

위키위키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자료를 찾아보자. 제일 좋은 것은 이미 만들어져있는 위키위키를 사용해보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의 사이트에서 연습을 해 보아도 좋다. http://tunelinux.pe.kr/wikix/index.php?display=TestWikix )

 

위키위키는, 1994년 미국의 프로그래머 워드 커닝험이 애플의 정보관리시스템 `하이퍼카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다. 사람의 뇌가 정보를 기억하는 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정보가 관리된다. 법이나 기술적인 강제 장치를 필요로 하는 기존 사이트와 달리,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자율, 정직, 예의, 책임, 공유 의식을 요구한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개발자끼리 아이디어를 결합하고 공유하는 용도로 사용했으나, 효용성에서 기존 방식보다 낫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는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수단으로 위키위키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구하는 수단으로,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 모토롤라는 임직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위키위키를 사용한다.

 

한겨레신문에서 발췌 (http://www.hani.co.kr/section-010100001/2001/11/010100001200111252036022.html)

 

위키위키 사이트 '노스모크' 만든 김창준씨 : http://www.hani.co.kr/section-010100001/2001/11/010100001200111260212023.html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인터넷 이상향 ‘위키위키’ : http://search.kdaily.com/search.php?id=723812355&act=view

 

 

ㅇ 자본의 강제가 아닌 사람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공유의 세상을 꿈꾸며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자마자 우리는 자본의 강제에 맡겨진다. 자본의 논리, 경쟁력의 논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휘말려가는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 자신의 노동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을 하면 할수록 소외되는 기이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을 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발버둥치게 된다. 사람의 삶은 원래 그런 것이고 살아 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동료들보다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항상 우리네 삶이 저 자본에 의해서만 강제되는 것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 자체가 사람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지식공유를 통해 발전해왔다. 특정한 회사의 프로토콜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tcp/ip, http, telnet, ftp, dns 등 공개표준을 통하여 발전해왔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하여 자본의 논리가 아니라 그와는 다른 논리와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며 동참하고 있다. 굳이 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기뻐하고 내가 주었던 도움이 다른 사람에게 큰 힘과 기쁨이 될때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된다. 우리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인터넷이 그리고 GNU/리눅스, 공개 소프트웨어 운동은 자본의 논리가 아닌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유라는 반자본주의, 탈자본주의적인 요소를 가지고 발전해왔고 그를 통해 새로운 세상의 희망을 조금씩 느낀다.

 

발전된 기술이 노동자의 등을 치는 것이 아니라(자본만의 경영합리화에 따른 해고, 노동강도의 강화, 노동과정에 대한 통제의 강화 등)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좀더 사람들의 연대와 소통을 강화하며 사람다운 삶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도 위키위키를 통하여 새로운 공유의 기쁨을 느껴보면 어떨지?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총 5건 있습니다.

문태준님 참 글을 잘적지요.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저가 저 개인 홈페이지를 (http://advance.sarang.net) 위키로 바꾼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개인의 정보의 관리 및 공유를 위해서는 최고의 사이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wiki clone 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하는 것은 wikiX 입니다. (http://www.wikix.org)

개발자가 한국 사람이고,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기능이 어느 wiki clone 보다도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기존의 게시판 시스템이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며, wiki 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사용해 보시고, 각자의 의견을 한번 적어 보세요. ^^;

정재익(advance)님이 2003-02-17 04:19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당연히 위키위키가 장점만 있는것도 아니며 게시판이 이젠 없어져야 할 "악의 축"도 아니지요. 각자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구요. 제가 글을 쓴 의도는 위키위키라는 것에 담겨있는 새로운 생각, 아이디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지요. 서로의 장단점이나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가는 따로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입니다.

문태준(taejun)님이 2003-02-17 11:30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나도 위키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태준님이 얘기한 것과 같습니다. 그 철학과 방식이 기존에 존재 하는 홈페이지의 개념과는 너무나 다른 그리고 그 방식 자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모임은 잘 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즐겁게 사세요. 나중에 다시 접속해서 글 적을께요.

정재익(advance)님이 2003-02-18 02:44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위키는 단점은 GML 방식의 표현방법에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에게 새로운 방식의 표현 방법을 배워야한다는 것은 꽤 많은 부담을 안겨주거든요.

 

tex이나, 여느 sgml 쪽 문서 작업을 해 온 사람들에게는 별로 낯설것도 없겠지만,

"보이는대로 쓰여지길" 원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재의 위키는 그리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먼 당신입니다.

 

다른 단점 가운데 하나가,

조회수가 많은 자료일수록 정보의 잘못된 전달을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버전 관리로 바른 옛날 정보로 복구 될 수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새 정보가 복구 되기 전까지 꽤 많은 사용자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것이 문제겠지요.

 

즉, 사용자는 항상 diff에 유념해야한다는 부담도 초래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모든게 해결나겠지만

 

경험적으로 보건데, 위키는 개인 홈페이지에서나 가능한 것 같더군요. 아니면, 매니아를 위한 홈페이지거나.

김상기(ioseph)님이 2003-02-18 03:42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위키는 단점은 GML 방식의 표현방법에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에게 새로운 방식의 표현 방법을 배워야한다는 것은 꽤 많은 부담을 안겨주거든요.

 

==> 맞습니다. 단지 글을 쓰기 위해서 새로운 표현방법을 배우는 것은 부담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다못해 저도 kldp.net 에서 sgml로만 문서를 받으면서 문서를 올리지 않게 되었지요. 정보공유를 하고 싶어도 새로운 표현방법을 익히는것에 동의할지는 별개일듯.

 

tex이나, 여느 sgml 쪽 문서 작업을 해 온 사람들에게는 별로 낯설것도 없겠지만,

"보이는대로 쓰여지길" 원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재의 위키는 그리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먼 당신입니다.

 

다른 단점 가운데 하나가,

조회수가 많은 자료일수록 정보의 잘못된 전달을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버전 관리로 바른 옛날 정보로 복구 될 수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새 정보가 복구 되기 전까지 꽤 많은 사용자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것이 문제겠지요.

 

즉, 사용자는 항상 diff에 유념해야한다는 부담도 초래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모든게 해결나겠지만

 

==> 이 부분은 결국 위키가 가진 장점에 비해 단점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위키자체에 대해서 어느정도 숙달이 되어야한다는 부담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새정보가 전달될 수 있는 위험은 어차피 위키의 구조상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듭니다.

 

경험적으로 보건데, 위키는 개인 홈페이지에서나 가능한 것 같더군요. 아니면, 매니아를 위한 홈페이지거나.

 

===> 대학교나 몇몇 기업에서 내부적으로 지식관리용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숙달되는것이 크게 봐서 도움이 된다면 내부 논의를 거쳐 도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것이든 새로운 것을 도입했을 때의 시간적, 정신적 부담과 그것을 활용했을때의 이득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이겠지요.

 

아뭏든 자꾸만 생각이 굳어지지만 좀더 유연하고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키 덕분에 이런 부분에서는 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문태준(taejun)님이 2003-02-18 11:09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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