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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77
이 일을 접고 싶어질 때는?
작성자
김주현
작성일
2004-02-18 10:40
조회수
3,887

하는 일이 오라클 기술지원 및 컨설팅이다보니... 여러 유형의 갑들을 접하게 됩니다.

 

최근 계약된 모사의 경우도 그러한 갑중의 하나인데...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되려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뭘 만졌느냐? 뭘 하느냐고 따지고 듭니다.

하긴 뭘합니까? 임의로 고치다가 제가 뒤집어 쓸일이 있나요? (기술지원하더라도 이런 고객들은 문서로나 던져주지 직접하는건 피합니다.)

결국 문제를 보면 자기들이 엉터리로 짠 악성 SQL 때문에... CPU 부하 상승... 잘못된 코딩습관으로 인한 커서 관리를 못해서 생기는 문제, 하드 파싱으로 인한 CPU 부하 증가 및 동시성 저하...

그 때 그 때 중구난방으로 만들어진 색인... 이런 총체적 문제를 데이타량이나 트랜잭션에 비해서 과도하게 비싼 하드웨어로 겨우겨우 땜빵하면서 문제의 원인이나 본질은 보려고도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겁나서 아무것도 손대거나 고치지 못하게 하면서 병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DB가 이러한 SQL을 나보고 처리하라는 거냐? 색인 좀 만들어줘라 Full scan 노가다 그만하고 싶다고 항의하는 환청이 들리는듯합니다. :-)

 

이 직업이 의사랑 비슷한 면이 많은것 같습니다. 다만 대상이 DB냐 사람이냐의 차이인데...

이런 환자들도 많을 것 같아서요. 도대체 의사들 말은 믿을 수 없다... 병원가서 뭐 치료받았더니 더 악화되었더라고 따지는 환자... (뭐 처방하고 지시하면 하나도 따르지 않으면서...)

그러면서 병을 키우다가 어느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환자들.

 

하여간 저런 갑을 보면 확 이 일을 접고 싶어집니다.   흐흐흐.. :-) 사는게 만만치는 않네요...

 

도 닦는 마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여러분도 오늘 하루  건승을 빕니다. ^^;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총 4건 있습니다.

그런 노고가 있었군요. 도인의 경지가 되어야 그 일을 계속 할 수 있겠군요. :(

저도 실실 컨설팅이나 튜닝 쪽으로 직업을 바꾸어 볼까 생각을 했는데, 저 같이 속인에게는 안 맞는 직업 같군요.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계속 실업무 속에서 개발을 한다는 것이 정력이 딸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개발은 취미로 했으면 하는데, 세상이 그렇게 놓아주질 않네요.

김상기(ioseph)님이 2004-02-18 11:16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훔... 컨설팅에 그런...

 

저는 웹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컨설팅 분야로 나서볼까 했는데.. 아무튼 고생이 많으시네요.

 

주현님 말마따나 클라이언트들이 잘못해놓고 개발자나 컨설팅한 사람에게 항의하면.. 정말 그건 피하고 싶죠;; 사실.. 저도 웹 사이트 제작하면서 서버까지 같이 건들인 적이 있었는데, 상대가 초보인 경운 어쩔 수 없더라는...

 

상기님 글엔.. 음.. 제가 아직 좀 어린지라;; 머 그런대두, 저도 나이를 1살씩 먹어가다 보니 정말 나이어린 분들이 잘하는 거 보면 겁난다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이상호(search5)님이 2004-02-18 13:15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지원일을 하면 어쩔수 없이 부딪혀야 하지요. 일을 진행하다보면 OS,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섞여있는데 서로 다른 곳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들 하지요. 여기서 또 만만한게 무조건 OS문제다. 이런거 많이 부딪히는데 참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데 특정 프로그램을 띄우면 load average가 5.0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os가 아니라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을 것인데 OS에서 밝혀보라고. vmstat, sar 등을 이용하여 모니터링하니 cpu 자원은 문제가 없는데 순간순간 vmstat 에서block 되는 프로세스가 발생하였습니다. 알고보니 클러스터링 파일 시스템솔루션을 썼는데 여기에서 인터럽트가 불가능한 sleep 을 쓰는 것때문에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load average 가 run queue (실행하기 위하여 cpu 자원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세스) 에 있는것말고 block되는 프로세서도 포함하기 때문에 CPU 자원은 거의 놀고있지만 load average는 계속 높게 나왔던 것이지요.

 

아뭏든 여러업체들끼리 만나면 서로 다른 회사에 떠넘기지 말고 공동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근데 말이 안 통하는 고객을 만나면 이거 한대 때릴수도 없고. 아우~

문태준(taejun)님이 2004-02-19 00:59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흔히 잘모르는 어리버리한 갑이 하는 소리가 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냐 한번 봐라...

 

결국 그 혹시 모르는 일... 예를 들면... 내일 지구가 멸망할 확률만큼 이나 낮은 일 점검하느라 시간을 다 뺏겨버리고 정작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데 쓸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엔지니어들은 보통 문제를 들으면 정황 증거를 모으고...

당시 어떤 프로세스를 뛰웠느냐? 문제 발생 주기나 특이점은? 당시의 로그 파일이나 I/O, CPU 상황... 이런 모든 정보를 수집하다보면... 대충 어디 문제일 것이다 판단이 섭니다.

 

그래서 저 "혹시"라는 말을 저는 끔찍히 싫어합니다. --;

김주현님이 2004-02-19 10:13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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