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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624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
작성자
정재익(neople)
작성일
2007-02-28 16:23ⓒ
2007-02-28 16:41ⓜ
조회수
9,026



큰 딸인 (딸은 큰애 한명 밖에 없지만...) 다연이가 수학을 무지 싫어해서 수학 학원을 보낼까 하다가 큰 마음 먹고 가르치기로 했다.

(옛날의 경험상 같은 가족 가르치다 보면 결국 언성이 높아지고, 서로 기분 나빠 지는 경우가 많아서 안할려고 했는데, 마눌님이 용돈 올려 준다는 꾀임에 빠져서... ^^)

이 주일 정도 봄방학을 맞아서 가르치고 있는 중인데 정말 가족을 가르친다는 것이 힘들다.

어차피 아이들 머리가 내 마음 처럼 움직여 줄리도 없고, 이제는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방법론도 잊어 먹은 지 오래라서...

건성 건성 페이지당 한두문제씩 풀어주고 나머지는 숙제다.


이렇게 생활하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공교육이라는 게 죽어 간다는 말만 듣다가 학부모가 되고 보니 실감을 하게 된다.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는 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질 못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들어가면 한글은 아예 교과 과정에 없다. 유치원에서 때고 오라는 이야기... 

영어도 알파벳부터 가르치지 않는다. 역시 알아서 때고 오라는 이야기... 

수학도 특정 과에서는 집에 숙제를 내어 준다. 도저히 애기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결국은 학부모가 가르쳐 주던지, 대신해 주던지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 당체.. 이런 숙제를 왜 내어 주는 건지...)

가뜩이나 없는 시간 쪼개서 한시간은 아이에게 투자하고 나면 하루 중에 나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왠지 이런 면에서는 인생이 불쌍해 진다는 생각...


에혀... 여행이나 떠나고 싶습니다.


* 사진은 프랑스 몽셍미셀 아침 해돋이 때 촬영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총 5건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아직까지 국어빼고, 영어, 수학 쪽은 아직까지 필요성을 못 느껴, 

치중 되는 쪽이 할 수 있는게 예능쪽입니다. :)


우리는 예능 쪽으로 사교육을 할 형편이 못된다. 

내가 짬 내서 예능쪽은 맡으마.

이런 식의 무책임한 말을 하고는 

한 달에 두어번 레슨 형식의 그 '가르치기'를 합니다. 

그 결과, 우리집은 그러저럭 돌아갑니다. :)


아들놈이랑 젓가락행진곡 반틈은 신나게 치면서, 

'재밌지? 더 연습해서 다음에는 신나게 더 잘 놀아보자'

그러고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삼류 딴따라로 클지, 삼류 셀러리맨으로 클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커서 하루를 보내며, 잠자리에 들면서, 

'그래, 세상에는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직 있고, 나도 아직까지는 세상에 쓸모 있어'

이러면서 잠드는 사람으로 컸으면 합니다. 


요즘 회사에서 적분이 필요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과 출신이 아닌지라, 못 풀고 있으면서, 

'그래, 함 해보지뭐, 이과 수학책 봐야겠네!' 하면서 집에 왔네요.


우리 아이들도, 아니, 세상의 모든 아이들도,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래, 함 풀어보지, 안되면 모두 힘 모아 같이 풀어보자!'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으로 만들어가야죠.

그게 모두 자기 잇속만 챙기는 모습으로만 제발 흘러가지 말았으면 하면서...

김상기(ioseph)님이 2007-03-01 01:33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 안되는게 자식농사입니다.

어떻게 키우는게 옳은지 어떻게 하는게 제대로 하는건지...

이놈의 자식농사는 두번 지을게 아니다 보니 온통 오류투성이입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싶지 않다고 늘 생각하는데, 한번씩 돌아보면 너무 과한걸 요구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해 봅니다.

이것이 옳은지 저것이 옳은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자라는지 나중의 결과가 이야기해 주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우리가 키운다기 보다는 알아서 커가는 것이니 세월 따라 기다려 보는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가끔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너희들이 공부하기 싫으면 안해도 좋다. 하지만 나중에 그런 것들이 너희들이 뭔가를 하고자 할때 장애만 되지 않았으면 한다."

아직은 잘 이해를 못하겠지요.

그럴 나이가 아니니...


여하튼 예능쪽이라도 제대로 가르칠 줄 아는 상기님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예능쪽은 영.... 그러고 보니 체육쪽도 영... 이로군요.

정재익(neople)님이 2007-03-02 01:02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상기님은 음악쪽은 제대로 가르칠 것 같은데요.


상기님이 아이들 교육에 대해 얘기를 하시니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나봅니다.

소인은 여자농사 하나를 잘 지어야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한터라... ^^라... ^^

황보진호(truefeel)님이 2007-03-03 00:02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황보진호님 아직도 싱글??

그러고 보니 예전에 사이트 때문에 이야기 한지도 어언 5-6년 되어 가는 듯 한데...
세월이 많이 지났죠 ^^

정재익(neople)님이 2007-03-03 17:43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예. 아직 싱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변하지 않는 건 그 것 뿐이네요. ㅎㅎ

황보진호(truefeel)님이 2007-03-03 23:22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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