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순석이형 결혼 소식도 있는데요.
정말로 아주 간만에 글을 쓰네요.
세달전에 쌍둥이 딸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최근 두달간 아이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했었지요.
근 1년반 전인가 양재역에서 몇몇 사람들 만났다가 2세 출산 준비때문에 일찍 자리를 떴던 기억이 나네요.
아뭏든 성공적으로 아이를 낳았는데 당분간은 아이들 키워야 해서 시간내기가 쉽지 않겠네요.
아 사람들이랑 술 한잔 해야 하는데~~
에엥~~ 쌍둥이... 축하*축하 해요..ㅋㅋㅋㅋㅋ
쌍둥이라늬... 능력자..ㄷㄷㄷ
고생도 곱절*곱절 이겟지만 행복도 곱절*곱절*곱절 이겟죵? xD
건강하게 잘 키우시길 바래요..
순석형은 세쌍둥이 낳길 바래요~
태준 형도 페북에 애기들 사진도 올려주고 그러세요~
축하합니다.
절 기억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머나먼 유럽의 어느 나라에 와서 아직도 개발자 노릇하며 먹고 삽니다.
맥주 한잔 하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들렸는데 몇몇 낯익은 이름들이 보이는군요.
모두 건승하십시오.
오. 안녕하세요. 진희형님.
사실 잘 기억이 안 나서 자유게시판 검색해 봤더니 기억이 나네요 ㅎㅎ;
유럽이라... 저도 가끔은 외국에 나가 일하고 싶은데 뭐 영어도 안 되고 ㅋㅋ;
유럽 어디에 계세요? 유럽 맥주 맛난데 부럽군요~
타지에서 몸 건강 잘 챙기시고,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페북에 DSN 분들 많이 계시니 페북 사용하시면 친구 요청 주시고요. 아마 제 이름이 흔하지 않아서 절 찾기 쉬울 겁니다. '허정수'로 검색하시고 고양이 사진 나오면 접니다.
네. 정수씨. 반갑습니다.
정수씨 DB 잘하시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실력이 더 늘었겠군요.
여기는 아일랜드입니다.
아일랜드는 기네스 맥주로 유명한데 확실히 다릅니다.
pub에 가서 마시는 기네스 정말 맛있죠.
그외에 슈퍼에서 사와서 맥주 사마시는 것도 좋죠.
그런데 외국에 나와서 일하는 것은 솔직히 권하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중국인들의 불법노동, 불법체류, 세금 안내고 장사하기 등으로 워낙에
아시안에 대한 인식이 안줗은데 한국인들도 반이상이 그러고 다닙니다.
죄다 학생비자로 불법으로 사업하고 저임금 노동하고 그러고 있더군요.
저 같은 경우도 연봉이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수준인데 가끔 불법노동자로 보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외국에 나오기 전에는 외국에 사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실력있는 사람들이라서
외국에 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외국회사에 다니는 사람, 외국인들 상대로 사업하는 사람, 한국회사 주재원 등은
손꼽을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학생비자 소지자더군요.
무슨 전생에 공부랑 웬수를 졌는지 가짜 박사가 그리 많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여기는 대학원도 비자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데가 많거든요.
아무튼 나오는 것 별로 안좋습니다.
지금은 더더욱 얘들 경제사정이 안좋아서 괜히 나왔다가 낙동강 오리알되는
수가 있죠.
여기 노는 개발자들 부지기수입니다.
저도 미국이나 캐나다로 한번 옮길까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가서 또 외국인
노동자로 통과의례를 거칠 것을 생각하니 엄두가 안납니다.
지금 회사도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애초의 목표가 달성이 안되어서
그냥 참고 있는 겁니다.
가시려면 미국이나 캐나다 쪽을 생각해보시고, 아무래도 그쪽이 IT 쪽으로는
갑이니까, 가급적이면 한국에 계시면서 노동환경을 개선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군요.
사회적인 차원에서 노동환경을 개선하면 더 좋겠고 아니면 개인적으로나마 좋은
노동환경을 만들어가는게 최선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어이쿠.. 장문의 답글 감사합니다 (__)
막연히 생각만 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허기사 우리가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에 대한 생각이, 외국 사람이 한국인 생각할 때의 이미지랑 비슷할 듯 하네요..
우선 저라도 편견을 없애도록 해야 겠군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종종 소식 드려주세요^^;
양재역에서 만났을 때 일찍 들어가더니 결국 쌍둥이를 낳았구나~ 늦었지만, 축하하고 추후 시간이 허락되면 술 한잔합시다. ^^
아고 이제야 글보네요..
3쌍둥이라 고생하셨겠어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