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화 보러가기가 정말 힘들어졌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오늘 문득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가 왜 이곳에서 이렇게 아둥거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라는 곳이 살아갈 수록 어쩔 수 없이 관계라는 걸 만들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더더욱 떠나기 힘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도를 딱기 위해 혼자 심산에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하면 그냥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서 입니다. 최근에 친구와 하니발을 봤는데 하니발은 좀 수준 이하인것 같았고, (전편의 양의 침묵들에 비해서 영 형편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왜 성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내게는 아련한 하나의 향수를 전해 주기는 하더군요. 고등학교 다니면서 싸워 보지는 않아서 그기까지는 잘모르겠지만 선생님으로 부터 맞는 장면은 실감나더군요. 갑자기 고3때 은사님께 연락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전에 연락이 되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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