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DB구축 침입차단 교사 업무부담도 줄어
새학기 시작과 함께 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전국 각
학교에서 일제히 개통된 가운데 14일 교육부는 새로 개발된 교무업무
3개 영역의 NEIS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신설동 서울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개최된 개통식에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서울시 교육감 및 시도관계자, 학부모
단체장, 교직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도별 유닉스 운영체제 기반의 통합서버형태로 지난 2003년 개통된
기존 NEIS는 학생 개개인의 정보 침해 및 학교장 고유의 권한을
중앙에서 통제함으로서 교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초
3개 영역에 대한 분리시스템 구축이 결정되기까지 무려 2년 간 사회적
갈등을 빚어왔던 이슈였다.
이후 지난해 기존 NEIS 가운데 교무ㆍ학사, 입진학, 보건 등 3개
영역을 분리해 고등학교는 단독서버, 초중학교는 그룹서버로 운영하는
새 시스템 구축 방안이 발표됐다. 특히 처음으로 전국적 대형 시스템에
공개 운영체제가 적용돼 주목을 받았다.
새로 개통된 시스템은 학교별로 DB를 구축하면서 침입 차단 장치와
보안장치를 추가해 학생 신상정보 암호화를 적용했으며 전자결제를
도입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1년 간 새 NEIS 교무업무시스템 시험 운영에 참여한
28개 시범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결과, 80%
이상의 교원이 업무 경감효과가 있다고 답해 초기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향후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시스템은 오는 8월 1학기 업무까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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