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답을 하는 건 좋지만 갑자기 게시판 글을 읽고 그런 얘기를 한다는 건 역시 명화님은 돼지털 세대인갑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돼지털이 많다는 얘기는 아니고... -.-;) 저도 어차피 이곳에서는 이방인입니다. 저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은 다른 분들이 아는 것의 절반도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절반이라는 것이 항상 실전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실전에는 아직 참여해 보질 못했으니... 언젠가 이곳에서 짤리면 한번 생각해 볼 참입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다 잘 할수는 없습니다. 저가 아는 어느분은 컴에 관해서라면 도저히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깊고 널리 아시는 분이 있던데 그건 올바른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도 인생에서 나머지 한부분은 그 만큼 못한 것이 있을 테니까요.
명화님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이부분이 그만큼 못했다면, 분명히 다른 무엇인가가 남들보다 훨씬 나은게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군중들 보다는... 그런데 말이죠. 충북에는 뭔일로 가 있당가요. 혹시 애인이랑 술마시러 간것 아니죠. 저가 설에 살았으면 명화님이랑 술내기를 한번 해 봤을텐데... (혹자는 술내기만큼 무식한게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저는 술을통해서 한번씩 친구를 사귀기도 합니다. 누가 뭐래도 그게 아직은 한국의 문화입니다. -.-) 저가 아래 태준이 같이 뮤지컬 볼사람 소개좀 시켜 주세요. :-)
>>김명화 님께서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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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오후 2시 반을 가리키려고 하네요. 시계가.
:: 여기 들러서 또 잡설을 늘어놓게 되는군요.
:: 특별하게 할줄 아는 게임도 없고해서 전 늘 게시판이나 동호회를 전전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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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에 서울을 떠났습니다. 멀리 떠난 것은 아니고, 충북 음성군이랍니다.
:: 지인의 피씨방에서 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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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자유게시판의 글이나, 디비게시판의 글들을 주의깊게
:: 읽다보면, 저는 이런생각을 자주 하게됩니다.
:: 지금껏 난 헛살았다... 뭐 하나 똑부러지는게 없다.... 그런 생각들요.
:: 다른사람들의 경험을 곁눈질해서 쏙쏙 잘 빼먹긴하지만, 내것으로 확실하게
:: 만든 분야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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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무엇을 좋아한다는 광적인 것도 없고,
:: 오래사귄 친구처럼 정들어 좋아하게 된 것은, 새삼스럽게 공들이는 것도 없고,
:: 그렇다보니 저에게 남는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 그냥,, 한줌의 모래처럼 술술술술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버리는군요.
:: 그 순간만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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