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모두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군요.
드디어 즐거운 성탄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성탄이 즐겁다는 것은 비기독교인인 저로서는 썩 그렇게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총각때는 한번씩 쓸쓸하다는 생각을 할때도 많았고, 그리고 요즘 들어서는 어릴때의 그 까닭모를 설램 같은 것은 없어 진것 같습니다.
단지 즐거워 질려고 노력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한번씩 놀라워 할 따름이지요. :-)
오늘은 애기들 덕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케이크 하나를 사서 짤라 먹었습니다. 큰애는 자기 생일인줄 알고 자가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더군요. :-)
성탄이 오는 것을 보고는 한해가 가긴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도 지겹게 여겨 지던 군생활이 끝난다는 생각도 듭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드냐고요. 군생활하면서 한번씩 보람을 느낄때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람을 느끼질 못하겠더군요. 사람들이 삭막한건지 세상이 삭막한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답니다. 요즘 들어서 수술한 환자의 어머니 한분을 보면서 저런 분들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제발 즐거운 성탄 맞으시고 조금만 남 생각하면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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