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살갗을 구리빛으로 익힌 깡마른
아저씨들이며, 젊은사람들이 그 힘든 노가다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얼른 집에가서 잠을 더 자지 않고, 막걸리나 쐬주를 들이키는걸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주 어릴적)
지금은 백분 천분 이해합니다.
근, 몇달간 이어지는 노가다로 손꾸락 발꾸락, 팔목, 허리, 등짝
까지 욱신거리고 삐그덕거리는데, 가끔씩 풀어주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더군요. 수면부족으로 인해 눈이 쑤셔도 술 한잔
들이키면 아주 말짱해지는겁니다.
그래두, 음주코딩은 며칠을 쎄리고쳐야하는디... 흠냐...
어디서 그런 기이한 발상을 했는지 너무 많이 생각하게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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