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또 백수생활을 접게 되었습니다.
며칠만이지..?
조금 더 놀구싶긴 했는데...
전진해나가고 있을때는 두려움같은걸 못느끼다가,
막상 정지하고 있으니 재출발하기 두렵습니다.
뭐가 좋다고 작년부터 지금까지 3번에 걸친 그 두려움의 작업을
해냈는지. 내가 뭘 쫓는건지.. 반복해봐도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는것을
알면서..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과, 사회생활을 계속 하고싶다는 욕구충족과,
가정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아주 현실적인 것만
생각하면 어디서든 감내해야만 한다는 것'
이는 올 초에 절실히 느낀 사항이고, 그간 몸담고 있는 곳에서 실천하려고
했었죠.
그치만 제 의지가 다른 방법에 의해 꺾이고도 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탈 백수 결정은 어제 아주 갑작스럽게 된 것이고, 지난 주
백수가 된 그 느낌과 비슷하네요.
그래도 내가 내린 결정이니 나아갈 밖에요.
2001년 말미..별짓거리 다해보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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