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언제가 좋을런지요...
이번주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죠.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웬만한 술집에선 이제 저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해도 저물기 전에 마포 주먹고기집 아주머니가 "언니야!!! 아 왜 안와~!"
하고 아는체를 하시면 어찌나~ 창피한지.. ㅠ.ㅠ
막횟집의 사장님도 제가 오면 조심스럽게, 서비스 안주를 주시더군요.
강북의 얼큰한 꽃게탕집 아줌마도 제가 왜 안오나 하실겁니다.
찾아뵈야합니다.
연신내의 홍등가를 지나 불타는 불오징어집에도 가서 소줏잔 기울이며
남은 국물에 밥까지 볶아먹어야합니다.
동트는 것을 바라보며 감자탕의 돼지뼈다구를 빨아대야합니다.
갑작스런 퇴사로 신사동의 황토골 아저씨께도 미안할 따름입니다.
아마 후배들이 대물림해서 잘 찾아뵈리라 생각은 하고있지만..
아..사당역의 오꼬노미야끼집 아저씨도 기다리실텐데...
....시간이 없슴다....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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