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은 정신없이 시작해서 제정신이 아니게 마무리하는갑네요.
한주밖에 안남았는데, 조용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제 본래의도와는
달리 엄청시리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할일은 쌓여있는 것같은데 맘은 콩밭에 가있네요...
채팅에는 익숙한 키보드가, 파란 텔넷화면에선 도통 헛손질뿐이군요.
목요일 송년모임에 무리하지 않았어야했는데 전 늘 무리해요.
4차에서 무섭게 밥을 퍼먹어댔는데 참 맛있더군요.
술이 만땅이 되면 왜그리 배가 고픈지.. 알콜이 위장을 얼얼하게해서
그런지 포만감도 별로 없고. 저를 야수처럼 쳐다보던 창용오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날 뵈었던 모든 분들 반가왔습니다.
뉴페이스들을 봐서 더더욱... 저는 그래도 두세번 모임을 나가서
아는 분들이 조금 늘어간 느낌이 들었어요.
그날은 사진기를 안가져가서 그런지, 갤러리의 왕자님(아시죠?)이
태만하시더군요. 4차에서는 꾸벅꾸벅 졸기까지...
내가 그런걸 찍었어야했는데.
허접하지만 제손에 화상캠 쪼매난것이 있긴합니다. 나중에 고걸
갖구나가볼까.. 친구껀데. ㅎㅎ
아참..그리고, 상모가 mp3플레이어 갖구있는걸 보니까 욕심이
나더군요.. 작년에 씨디플레이어를 왜샀던가 싶기도하구.
정기적인 서울모임을 한달에 한번정도 치루는것은 찬성합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가서 춤추고 소리지르는 것은 영~ 익숙치
않지만(나이를 먹다보니...), 또 그런곳에 풀어놓으면 미친개처럼
잘 놀기도 하죠.
그러고보니 맨날 삼겹살과 감자탕 등 돼지랑만 사랑을 나누었던 것 같네요.
... 홍대앞에 가면 버섯매운탕도 죽이잖아요.
태준님 화이링! 좋은 계획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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