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갑작스럽게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소리를 듣고,
엄마가 시골에 내려가셨습니다.
정확한 검사결과는 오늘밤을 지낸 뒤 나온다고하지만, 사촌동생이
아는분들을 통해서 미리 알아본 결과.. 폐에 암덩어리가 보인다나..
믿기지 않는 사실이죠.
긴 종말을 맞게 될지... 우린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위독하신 할머니가 불쌍해서 견딜 수 없다해도, 자식이라서 그럴까요,
전 울 부모님이 더 불쌍합니다.
85세의 고령에 웬만한 것은 다 누려보신 할머니는 여한이 없으실 것
같은데..
병수발에 지칠 병약한 우리엄마 생각에 맘이 너무 아파서...
어제는 알콜을 한잔 들이키고 자다가 마구 헛소리를 하더랍니다.
군바리 남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세자매는 근심과 걱정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를 짓누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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