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입니다.
거의 몇주만에 처음으로 아침에 게으름을 피우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농땡이 쳤다는 얘기는 아니고 오늘은 정식으로 허가 받고 쉬는 날입니다. :-) 오랜만에 늦잠 자고 일어나서 저 방에 앉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런 웹서버, 메일서버 기타 등등 설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손대니 재미있군요. :-)
참고로 Windows XP 에서 설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리눅스 어디 갔냐구요. 평소에 클라이언트로 주로 XP 를 사용하니 메일 하나 보내기 위해서 리눅스로 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어 이참에 XP 에서 돌아가는 서버로 모두 변경해서 사용해볼 참입니다.
개인적으로 혼자 사용하니 뭐 그리 오류에 sensitive 하지 않아도 되고, 시스템 부하에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되는군요. 이런 점에서 윈도그용 서버 프로그램들이 얼마나 프로그래밍하기 편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날이 갑자기 좀 추워지니 갑자기 차한잔이 생각나서 얼마전 환자 보호자분이 주신 중국차를 한잔 끓였습니다. 중국 대사관에 근무하신다고 저게 명절날 차랑 술을 한병씩 주시더군요. :-) 차 향이 확실히 세전, 곡우랑은 다릅니다. 좀더 찐하고, 향기롭습니다. 맛은 은은한 맛보다는 뭔가 찐한 쟈스민차 마시는 듯한 맛이 납니다. 하여간 평소 마시던 맛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나름대로 독특하고 이채로운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주말에 뭘하실 계획이신가요.
저는 오늘 가야산으로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해인사 뒷산 등반을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거의 5년동안 가야산 정상까지 가보질 못했는데 내일 올라볼까 생각중입니다. 지금쯤이면 눈도 덮혀 있을 것이고, 그곳 설경도 정말 좋습니다.
주말에 차한잔 마시고 쉬고 있었더니만 갑자기 온갖 생각이 다 드는 것 같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