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채했다.
어제는 정말 심했다.
한밤중에 급한 마음에 안방에 침투하여 구급상자인줄 잘못 오인하고 연것이 반질고리 기에 그대로 바늘을 가지고 나왔다.
다시 방으로 들어와 손끝에는 피를 바늘에는 기를 모은 후 심기일전, 일도양단 아니 일침양단 의 마음가짐으로 손을 땄다.
허거걱....
지반이 울리고 산이 울더니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말릴 사이도 없이 검붉은 용암이 흘러내렸고 급한 마음에 티슈로 그 진로들 막아 피해를 막았다.(...? 용암을 티슈로? 기술 좋구만.)
오늘 날에도 바늘귀에 끼워저 있던 실에서 그 피비린내 나고 참혹했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인천의 나사 풀린 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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