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요일을 이용하여 강원도 영월의 오지마을 근처를 다녀왔습니다. 두세시
간 걸어가야 마을이 있다고해서 갔는데 막상 오지마을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
변에서 맴돌았습니다. 각 도의 경계에 있는 곳이다보니 강원도(영월)에서 내려
서 김삿갓 묘를 둘러보고 충청북도(단양)에서 텐트로 야영을 한 후 산을 넘어
서 경상북도(영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최근에도 계속 등
산을 하고 자주 걸어다니는데 이상하게 물집이 생겨서 막판에 좀 고생을 했답
니다. 경상북도 소백산 근처에서 지나가는 아저씨의 차를 빌려타지 않았다면
아마도 밤 늦은 시간에나 집에 왔을 듯 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아쉬웠지만 언제나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은 즐겁습니다. "마음의 황
사"도 걷어낼 수 있고요.
집에 와서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는 꽤 거리가 있더군요.
이번에 느낀 것.
여행을 갈때는 언제나 지도를 챙겨가지고 간다. 오지마을에 들어가려다 일정이 바뀌었는데 막상 자세한 지도가 없어서 방향을 정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소백산 주위를 계속 돈것인데 지도가 있었다면 움직일 곳을 정하는데 수월했겠지요.
막판에 체력이 좀 달리는 듯 했는데 이게 정말 체력이 저하된 것인지 아니면 물집 생긴 것때문에 정신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받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월요일 아침 몸상태를 볼때 체력적으로는 여유가 있는 듯한데 물집때문에 그런 듯 하네요. 정신적인 것이 때론 육체적인 것에 많은 영향을 미치니깐요.
아뭏든 좀 더 체력을 길러서 3박4일 돌아다녀도 충분하게 몸을 만들어야겠군요.
양발에 다 물집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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