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애도를... ^^;;;
그림파일 이름을 클릭하세용~ ㅋㅋ
쩝...
어찌하나 머리가 깨졌으면 내가 고쳐 줄텐데 아무리 봐도 양상은 배가 터진듯...
흠..하지만 노란것이..꼭 뇌수를 연상시키는군요...머인듯...-,.ㅡ;;;;
머인듯?? -,.ㅡ;; 머리인듯...
뇌수라고 하는 것은 brain 의 kernel 부분을 얘기하는 한자용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brain 은 사실 부분적으로 하는 일이 다르지만 kernel 부분이라고 꼭 집을만 한 부분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모두 중요한 것이지요.
물론 간혹가다 잘라내어도 별 문제 없는 부분 (꼭 예전에 하니발이라는 영화가 연상되는군요) 이 있기는 합니다.
일단 환자의 다친 양상과 정도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는 일련의 과정이 있습니다.
첫째는 視診, 問診, 觸診 이 그 기본적인 순서이지요. 이곳에서는 사진을 볼수 밖에 없으니 근본적으로 시진만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일단 상처난 부위를 보시기 바랍니다. 눈 아래입니다. 목이 굵어서 구분은 잘 가지 않지만 일단 목근처 그 이하 부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뇌수가 흘러 나올 가능성은 약간 적어 보입니다. 그러면 일단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흉곽과 복강의 구조물이 유출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흉강의 구조물들은 대체로 제대로 된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비교적 그 단단하기가 어느 정도 있는 관계로 저렇게 쉽게 흘러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렇게 쉽게 흘러 나올수 있는 내부 구조물은 복강 장기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 되는 바입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반응입니다. 사실 뇌수가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게 멀까 하고 제대로 모릅니다. 그러니 상당히 보기 껄꺼러우며 엄청나게 잔인하다는 생각은 잘 못합니다. (물론 하니발 이후로 이런 반응은 상당한 사회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하지만 전통적으로 복강 장기들의 유출은 상당한 혐오감과 잔인함을 옅보게 하므로 반응의 정도가 커집니다.
이런 저런 사진 분석으로 볼때 일단은 병명은 '외상성 곱창 탈줄증' 이 아닌가 하고 판단됩니다.
물론 상기 판단은 전문가의 판단이지만 시진만 한 관계로 오진률 50% 는 존재합니다. :-)
^^;;;;;;;
/-,.-/ u win!
>> '외상성 곱창 탈줄증'
곱창이 의학용어였나 보군요
물론 우리끼리 통하는 전문 용어지.
그래서 때로는 배를 주로 수술하는 일반외과 의사들을 곱창장사라는 말을 하고, 나처럼 뇌와 척추를 주로 수술하는 신경외과 의사들은 두부장수라는 말을 가끔 사용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