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 저는 구본규(kikibon)라고 합니다.
> 전에 IRC에서 두번인가 말씀나눈적 있죠?
> 후후..
> 그날 취팅한 날 기억나시는지..?
엌... 누굴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키키본님이라니...
이렇게 누추한 곳까지 왕림하여 주시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그날 개인적으로는 소중한 날이었어요.
> 슬픈 날은 아니었지만 미련과 허전함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 살면서 가끔 자신이 약해질때가 있어요.
> 그런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위로받고 싶었던 날...
> 따뜻한 말씀 그리고 충고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 역시 푹 자고 나니 괜찮아지더라구요.
> 조금은 현실을 맞이할 용기도 생기고.. 헤헤~
> 고마운 맘이 남아 이곳에 흔적 남기고 갑니다.
몇마디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저로서는 더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 그리고 요즘 새로운 생활에 많이 바쁘고 힘든 상황도 있으신 것 같네요.
> 요아래의 "오늘 응급수술"이라는 제목의 글 읽으면서
> 기존에 지나치던 부분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최선을 다해 일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정신적,물질적 보상이 존재해야
> 옳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 힘내세요.. ^ ^
하하하...
저는 물질적 보상을 바라는 것 만은 아닙니다. 저도 소신껏 진료하고 싶어서 한 소리 였습니다. 지금 사정으로는 저가 배운 교과서대로 진료가 힘들더군요. 오늘도 환자와 실랑이를 벌렸답니다. 장애도 없는 분이 와서 장애진단서 안 끊어 준다고 때쓰더군요. 니 얼마나 대단한 의사인지 두고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두고 봐도 된다고 그랬어요. 나 그런분 별로 보고 싶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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