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모임의 후기를 만 하루가 더 지나서 쓰게되는군요.
축구도 제대로 못볼 정도로 헤롱대다가 이제사 조금 정신이 듭니다.
DSN모임중 가장 알콜을 적게 섭취한 날이었다는 생각인데
이상하게도 숙취가 깨질 않아 가장 고생을 했습니다.
미란이와 같이 집으로 오다가 평소에 찜해놨던 bar에 간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마가리타를 시켜서 가져오자마자
손으루 툭~ 쳐서 엎어버리고 또 한잔 시키고.. - -;;
암튼 거기서 맛이 갔습니다. 집에 들어온 이후로 기억상실증.
술이란 놈 앞에선 왜 '적당히'가 안되는건지.
너무나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좋아서.. 휴~!
금요일의 벙개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나올것 같았는데,
요즘 축구의 붐때문인지 모임시간 전 미리와 있던 사람들 이외
연락이 없지 뭡니까.
그래서 시간없어 안된다는 이은영님 호출을 쎄렸고...
그날 표현을 못했지만,, 먼 곳에서 늦은시각에 나와주는 마음씨가
어찌나 고맙던지. 얼굴이 좀 안되보이던데. 요즘 너무 날밤을 새서 그런거 아닐까...
글로만 보던 백록화님.. 긴머리채를 가지신 싸나이셨어요. 정말 멋지더군요.
사이버는 살이 4킬로나 빠졌다는데.. 나는 그만큼 쪘고...
40대로 보인다고해도 사실 할말이 없다우. ;;ㅡ.,ㅡ;;
우리의 동지 태준님은 여전히 모임나온 인원들 잘 챙기고, 믿음직스럽고요.
같이 나오신 상기님도 무척이나 반가왔어요. 유부남으로 보이지 않던데. ^^
정수는 구레나룻을 기른, '한 느끼한'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예비백수가 될
예정이라고 해서 월매나 반갑던지요. 쿄쿄..
똘똘한 미란이도 조금 헬쓱해진 모습이였고.. 여튼 다들 모두 반가왔어요.
저는 백수생활을 좀 즐겨보려고 합니다.
평소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못했던 일들을 계획적으로 하려고요.
안그러면 또 먹고자는 걸로 떼우는 생활들만을 반복적으로 하게될테니까요.
리니지도 시작했습니다. 뭐 남들처럼 빠지거나 할 일은 없습니다.
단지 전 사냥만 좀 합니다. 그 이외에는 별 흥미를 못느껴요..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들이 조금씩 사라져가는것을 느낍니다.
귀가 막히면서 터져나갈것 같았거든요.
7월중에 엠티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잘 추진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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