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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087
국망봉에 갔다 왔습니다. ^^
작성자
뷰티플그린
작성일
2002-10-03 18:22
조회수
1,995

정확하게 말하자면 국망봉이 위치한 산에 갔다 왔군요.

국망봉까지 못 올라갔으니까요.. ^^;

 

서울의 관악,북한,도봉,수락,청계산을 다 돌고 나니 좀 새로운 곳이 가고 싶었는데

멀리있는 곳까진 시간이 안되고 해서 경기도에 있는 산을 뒤져 봤습니다.

마침 인기 명산 100위 안에 드는 산중 경기도에 있는 국망봉이 검색 되어서

4주를 가야지.. 가야지.. 하고 벼르고만 있었지요.

 

감상부터 이야기 하자면 진짜 끝내줍니다~ (^_^)=b

경관도 무지 좋은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등산객도 적고

(저는 날궂은데 갔다와선지 4시간동안 30명도 못 만났습니다. ^^;) 등산로도 너무 깨끗하더군요..

등산로 표지판이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아서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릴수 있어서 조심해야 할듯 하고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보시면 있습니다.

http://mountains.new21.net/san/gugmangbong.htm

 

원래 새벽 5시 30분 첫 지하철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정작 국망봉이 있는 경기도 이동면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40분.. ^^;;

이동 갈비집 이라고 유명하던데 그 이동이 그 이동이더군요.

지명이 일동면 다음 이동면 그 다음 삼동면... ^^;;;

 

근데 올해는 어찌 제가 놀러만 가려고 하면 비가 오는지..

저번 DSN 강촌 엠티도, 수락산 벙개도, 아침고요(혼잡^^;) 수목원 벙개도

개인적으로 갔던 강원도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 때도 비오더만 오늘은 아예 천둥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이동면사무소 앞에 시외버스에서 내려서 주변을 보니 낮 12시도 안되었는데

주변은 캄캄하고 산은 3분의 1은 구름에 가려서 제윤곽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와~~~ 정말 경관이 끝내주더군요..

어흑.. 감격 스러워서 눈물이 다 나왔습니다. 동네 뒷산말고 4주만에 와보는 산이라..

 

근데 산은 주변에 쫙~ 펼쳐져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정표가 제대로 없어서 길가에 서있는 아저씨? 총각? 을 붙들고 물어 봤지요.

원래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엔 버스 하차후 20분 걸으면 산 입구가 나온다 했는데 그 아저씨는 무지 멀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날씨가 이런데 혼자 어떻게 가겠냐고 걱정스레 쳐다 보는데

4시간을 걸려서 도착했는데 날궂다고 어찌 다시 돌아가겠냐고 하고 얼렁 산행 하고 싶은 맘에 그냥 무식하게 뛰어갔지요..

 

뛰어 가고 있는데 왠 트럭이 오더군요.

쳐다보니 아까 길물은 그 아저씨.. ^^;

멀다고 트럭 태워 입구까지 데려다 주고 비올지도 모르니까 갖구 가라고 우산도 주더군요. 히궁.. 고마워라..

 

등산은 이정표가 제대로 안되어 있고 초행길이라 길 잃고 헤맨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비가 조금씩 떨어져서 바위위를 걸어가다 몇번 미끄러지고..

원래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이라선지 등산로도 풀, 나무가 우거져서 뱀나올까 두려운 구간이 꽤 있었습니다.

4시간 산행중 올라가는 사람은 2명 만나고 내려오는 사람은 30명 정도 만났지요.

그런데 그 분들 모두 하나같이 하는 말씀이..

 

"아줌마 혼자 오셨어요?" (몇년전부터 자연스레 아줌마로 불림. --;;;)

"이런 날씨에 무슨 산행이에요. 내려가세요" (자기들은 정상까지 갔다 왔으면성...)

"혼자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무슨 오지탐험 왔남? 뭐가 대단하누.. --a)

 

2시간 좀 더 올라가다가 가다가 결국은 길잃고 헤매고 비오고 어두워서 내려오기 시작 했지요.

어흑.. 구경도 못해본.. 국망봉아~~~~ 국망봉아~~~~

나중에 내려와서 등산로를 봐도 제가 도통 어디로 갔다 왔는지도 모르겠더구만요. 하하..

 

그래도 내려오다 보니 산위쪽은 여전히 시커먼 구름에 쌓여 있는데

아래쪽은 그나마 약간 흐리고 중턱쯤에선 주변 경관이 무지 좋아서 쉬엄 쉬엄 보면서 내려 왔지요.

 

내려오는 한시간 좀 넘는 시간동안 사람을 딱 4명 만났는데 우연히도 같은 분당 사람들이더군요.

모범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 들인데 덕분에 난생처음 모범택시 얻어타고

아주 편안~하게 분당까지 돌아 왔습니다.

 

오는 내내 그 아저씨들 말에 의하면 (산에미친)환자 들끼리

산 이야기, 생식, 채식 이야기 어쩌다가 도닦는 도사 이야기 까지 하면서 넘넘 즐거웠답니다.

아저씨들 말에 의하면 그 근처에 가리산이나 기타 등등 꽤 멋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산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시간 되는 데로 그 주변을 다 돌아봐야 겠다고 결심을 했지요..

나중에 DSN 분들과도 시간 되면 같이 가면 무지 좋을것 같네요..

 

그외에도 몇가지 잼있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그린의 국망봉 산행 이야기는 여기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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