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황공하게도* 다연이가 메세지를 보내왔다.
하아 나를 언니라고 하는거까지는 이해가 당연히 가는데
엠브더러 "오빠"란다. 뜨아~
아기 사진을 달라고 제법 이모티콘도 써가면서 성질도 부리는 모습이 꽤 귀엽다.
동우는 이제 6개월.
오늘 21개월짜리 아이를 만났고 일곱살짜리 다연이랑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 아이에게는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참 난감하다.
아니낯설다고 할까?
전에는 그냥 아이들은 다 같이 아이겠거니 하고 대했는데
내가 정작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까 그 또래에 맞는 반응과 체스쳐 그리고
언어를 써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고보니 아이를 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 되었다.
아... 다연이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
세하 : 다연이는 초등학교 안가니?
다연 : 일곱살이어떻게 초등학교를 갓!?
고 녀석 참 앙칼지다.
이쁜 다연이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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