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한 회사서 이번에 봉사활동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그 첫번째 활동으로 꽃동네에 다녀왔습니다.
(엉겁결에 좋은일 해보자고 신청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사실 하루라고 말해도, 왕복에 걸린 교통 트래픽 소요시간 및
식사 등등을 포함해서 5시간도 채 못하고 왔습니다.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봉사활동 초보에게는
나름대로 힘들었다고 변명^^하고 싶네여)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다가 직접 수발을 들게 되면서, 참 아쉽더군요.
웬지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미숙한 (자신의) 모습에 짜증도 좀 나구요.
그러면서도, 꽃동네 형제(그렇게 부르더군요)들에게는
굳은, 또는 얼빵한 표정 안짓구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중에는 내가 연기하나?? 하는 생각들기도 했습니다 -.-)
결론은
참, 제가 복을 많이 받고 태어났구나 라는 자각과 함께
평소의 생활에 대한 후회도 많이 들었구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시스템적인
문제점을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반복적인 일상에
치여산다고 말하기가 조금 부끄럽더군요. -.-
끝으로... 꽃동네 소개하는 비디오테입의 문구를 소개하면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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