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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430
꽃동네 다녀와서....
작성자
엄기성(jurist)
작성일
2003-03-15 23:13
조회수
1,905

제가 속한 회사서 이번에 봉사활동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그 첫번째 활동으로 꽃동네에 다녀왔습니다.

(엉겁결에 좋은일 해보자고 신청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사실 하루라고 말해도, 왕복에 걸린 교통 트래픽 소요시간 및

식사 등등을 포함해서 5시간도 채 못하고 왔습니다.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봉사활동 초보에게는

나름대로 힘들었다고 변명^^하고 싶네여)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다가 직접 수발을 들게 되면서, 참 아쉽더군요.

웬지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미숙한 (자신의) 모습에 짜증도 좀 나구요.

 

그러면서도, 꽃동네 형제(그렇게 부르더군요)들에게는

굳은, 또는 얼빵한 표정 안짓구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중에는 내가 연기하나?? 하는 생각들기도 했습니다 -.-)

 

결론은

참, 제가 복을 많이 받고 태어났구나 라는 자각과 함께

평소의 생활에 대한 후회도 많이 들었구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시스템적인

문제점을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반복적인 일상에

치여산다고 말하기가 조금 부끄럽더군요. -.-

 

끝으로... 꽃동네 소개하는 비디오테입의 문구를 소개하면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총 5건 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 예를 들어 기성이가 다녀온 것처럼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이 있고 또 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도 있겠지. 개별적으로 그 사람들과 함께 하고 힘을 거드는 것도 필요하고 또 개별적인 사람들의 양심이나 자원활동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이 또 필요하겠지.

 

난 그런 면에서 가끔씩 TV에서 나오는 불우이웃돕기 행사같은것을 보면 짜증나는 경우가 있지. 왜냐하면 개별적으로 사람들이 같이 사는 사람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돕는것도 중요하지만 또 한편으로 사회가 해야 할 역할을 개인에게 떠 넘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지.

 

우리나라 경제가 이만큼 발전을 했는데 왜 우리 주위에는 밥도 제대로 못먹는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 왜 몸이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참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 개인의 문제는 결코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고 그것이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이 되어있지.

 

이번에 대구지하철 사고의 경우 정신병자이던가? 사고를 낸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이 저질러놓은 것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한편으로 사회적으로 힘들게 지내는 사람들 책임지지 못하고 그들을 사회안에서 포용하지 못했기에 그들의 소외감이, 그들의 사회에 대한 원망이 그렇게 큰 사고를 만들어낸 것이지.

 

또 지하철운전을 한 노동자에게 과연 욕을 할 수가 있을까? 언론은 그 사람들을 완전 직업의식도 없는 나쁜 놈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지하철공사가 나름대로 경영합리화를 한다고 하면서 일은 늘어나는데 사람은 오히려 더 줄이고 예전에는 두명이서 전철을 운행했는데 그걸 한사람에게 맡겼지. 지하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근무조건과 환경이 결국은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안전과 결부가 되는데도 당장 눈앞의 "합리화"만 내세우면서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잡은거였지.

 

보수적인 언론등은 저런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것을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로 문제를 한정시켜버리고 개개인의 문제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떠들어대지. 모든 것을 개인화시키고. 이번 문제를 발생시켰던 원인에 대하여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또 어떤 사태가 날지.

 

"경제적 합리성"이 언제나 말그대로 합리적일 수는 없으며 오히려 사회적으로는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 개개인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사람이고 모든 것은 자기가 결정한다고 한다면 실업의 문제도 개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이지만 실은 이렇게 하지는 않지. 시장을 시장에 알아서 그냥 내버려두면 독점의 문제가 생기기에 때론 국가가 시장에 개입을 하기도 하지. 형식적으로는 자본가와 노동자가 대등한 관계이지만 실제로는 그게 아니기에 노동법을 둔 것이고 다른 사회법도 마찬가지이지.

 

아뭏든 모든 문제를 사회구조와 연관시켜서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사람이란게 주어진 공식대로만 살아갈 수 있는것은 아니기에 그 안에서의 의식적인 활동과 노력이 중요한 것이겠지. 위에서는 주로 사회구조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는 거였지만 그렇다고 하여 개개인의 의식적인 노력을 결코 낮게 생각하거나 작은 것으로 치부해버리면 안될 것임.

문태준(taejun)님이 2003-03-17 17:28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정신없이 살아가면서도 좀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게 필요하지. 기성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네. 위에는 내가 너무 거창하게 글을 썼구만. 후후

문태준(taejun)님이 2003-03-17 17:31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소외 계층도 많고.. 문제도 많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으며, 변화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희망이 보인다.. ^^

박미란(haengbouk)님이 2003-03-18 11:03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미란 요즘 어디에 짱박혀 있는겨~

문태준(taejun)님이 2003-03-18 13:36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기성씨 좋은거 배우시고 오셨네요..

언젠가.. 제 자신이 시킨다면 저두 여러곳에 함 가보고 싶습니다..

태준이형 글도 잘 봤습니다..

좋은글이군요..

전 그냥.. 아무렇게나 살려구 하는데.. ㅋㅋㅋ

 

술사죠요~~

이정환(skullq)님이 2003-04-01 15:51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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