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아침 대학교 동창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89 동기 박OO의 아내 새벽 6시 30분 사망...
한달 전쯤 같은 친구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박군의 아내가 위독하다는 메시지...
연락을 해보니 박군의 아내는 임파선암 4기였으며, 이미 위독한 순간을 몇 차례 넘기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두번째 아기를 세상에 본지 채 100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여 병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박군의 얼굴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할말을 잊었습니다... 그리고, 병문안을 갔던 친구들과 대학로 주점에서 소주 한잔을 했습니다.
또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정신 없이 지나가는 시간... 아들 홍준이가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낍니다...
지난 주 금요일 저녁 OO병원 영안실에 갔습니다. 그리고, 박군의 횡한 눈빛과 3살짜리 첫째 딸의 환한 미소를 보았습니다... 아마도 엄마가 세상을 떠난 것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할말을 잊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가슴이 아픈 적이 없었다는 박군의 말...
박군의 아내 올해 나이 34살...
지난 주 금요일부터 봄비는 어찌나 많이 왔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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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서로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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