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어떤하루 였나하고, 점수를 주게되면 몇점일까
새하얀 일기장은 나의 마음, 사랑의 학교종소리따라서
한장, 또 한장 넘겨가면 언젠간 나의 꿈과 만날꺼야
사랑의 학교 우리학교, 새하얀 알프스가 보이는 곳
사랑의 학교 우리학교, 랄랄라 재미있는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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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기억하시는지....
국민학교 6학년때 티비에서 '사랑의 학교'라는 만화를 아주 재밌고
또 감명깊게 봤었어요. 늘 일요일 아침이면 해주는 그 만화시간은
아침먹는 시간하고 맞물려서 늬우스나 다른것을 봐야한다고 어거지를 쓰시는
지독한 아빠와 1남3녀의 신경전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DSN인간과 대화를 하다가 책 이야기가 나와서,,
사랑의 학교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그 시절이 떠올라 끄적입니다.
원작은 '쿠오레' 이죠. - 마음..이란 뜻이랍니다-
금성출판사 소년소녀세계명작선이 집에 있었는데, 그중 쿠오레가
있었거든요. 사랑의 학교가 그건줄 모르고 울집엔 사랑의 학교..책 없다고
했던 기억도 납니다.
책 사이사이 삽화도 기억나지만, 무엇보다 만화 한장면 한장면이 더
생생합니다.
주인공 엔리코의 의젓한 모습..
아.. 국민학교시절로 돌아가고싶다....
오래간만에 이런 생각을 해보네요..
그 시절엔 책에 대한 감동도 있었지만, 늘 읽고난 후의 독후감 걱정을
했던 생각도 나네요. 평론가의 글 속에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깨닫게 해준다
라는 도움말을 읽고나면 머리가 더 어지러워졌던 것 같습니다.
'왜 난 이런걸 알지 못할까.. 그저 재밌고, 불쌍하고, 감동스럽고.. 그뿐인데..'
독후감속에 내 뜻대로의 주장보단 '무얼 느꼈다, 배웠다'를 꼭 끼워넣느라
애썼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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