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 백일이라고 온 가족이 고향 기차에 올랐다.
"하진아(아들놈 이름), 기찻간에서는 떠들면 안되고, 뛰어 다녀서도 안돼, 얌전히 있어야돼!"
"응, 아빠. 떠들고 뛰어 다니면 나쁜 아이야, 그지?"
기차를 탄지 20분도 채 안되어 아들놈이 앞, 뒤 자고 있는 아줌마 아저씨게 온간 말을 건네며, 괴롭히기 시작해서
"안되겠다, 너 화장실 가야겠다"
영문도 모르고 화장실에 간 아들놈은 엉덩이 한대를 맞았다.
"너 또 그렇게 떠들만 엉덩이 한대고, 기차간에서 뛰어다니면 엉덩이 열대야! 알았지?"
"응"
다시 자리로 돌아온 아들놈은 한 20분 동안은 얌점히 있더니만, 하는 말.
"아빠, 화장실 가자, 나 엉덩이 열대 맞을게, 살살 때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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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놈을 아들이라고 키우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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