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안정환 합류'는 코미디
[중앙일보 강인식] 안정환(27·시미즈)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한국의 공격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관중석에서 "안정환, 안정환"하는 연호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코엘류 감독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코엘류 감독은 안정환의 합류를 원하지 않았다. 열흘 동안 군화를 신고 군사훈련을 받던 선수를 A매치에 투입한다는 것은 상식 이하다. 경기 전날 한 코칭스태프도 "안정환은 도저히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경기 후 코엘류 감독은 "안정환을 투입하려고 했으나 부상 선수가 많아 교체 멤버를 다 써버렸다"고 궁색한 해명을 해야 했고, 안정환은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모든 게 해프닝으로 끝났다.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네티즌들의 요구를 국민 전체의 바람으로 이해한 국방부의 '오버 액션'만이 남았다. 우루과이전 패배에 몸이 달아 코엘류 감독의 동의도 받지 않고, 국방부에 무리한 요구를 한 대한축구협회의 처사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모든 것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코미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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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참 ....
순간 멍 해집니다..
이게 웬...
외국에도기사나간것 같던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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