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벙개소식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연락병?이 되어야했던 토요일이었습니다.
비도 오락가락 소나기처럼 많이 왔다가 그쳤다가 부슬부슬거렸다가 천둥번개마저 쳤던
참말로 날씨마저 협조안해주던 어제,, 부산서 큰형님 오신다니 서울 아그들이 우왕좌왕..갈팡질팡..
난리를 쳤습니다.
선약이 있거나 갑자기 일정변동이 되어 못나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기본 멤바들이
기어코! 홍대앞으로 진출했던 의미있는 벙개였지요.
저는 평소 백수건달신세로 살지만 주말만큼은 가정의날로 삼고 물심양면 식구들에게 봉사하던 바
엄청 갈등을 때렸지만, 결국은 이런 저의 생활상을 믿어주지도 않을만큼 나가서 새벽까지
뽕을 빼고 들어왔습니다.
어제는 정말 예정에 없던일이 넘 많아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운전을 해대느라 몹시도
눈이 피로하더군요.
그래도 간만에 재익오라버님 뵈서 기뻤고, 태준이가 센 숫자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왔던거 같습니다.
열명이 넘었던 거 같은데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들도 있었구. 기성,용일,영호군이 먼저
일어났었죠.
진짜진짜 오래간만에 본 사이버 큰 정수는 어찌나 나오라고하는데 밍기적대는지 ...
손좀 봐줄려구 나오라고 했죠. :P
암튼 전 나가면 시계를 안보는 경향이 있어서 몇시에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는데, 레몬소주가
막판에 올라서 집에 와 무지 힘들었습니다.
침대에서 나란히 자고있는 부자가 부러워서 아들내미 발치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했는데
소란스러운 아들의 소리에 부쉬쉬 잠을 깼습니다.
아들이 강한 어조로, "아빠!!! 엄마 아직도 안들어왔어!" 하지뭡니까.
제가 지 발밑에서 자고있던걸 발견못하고.
'야 이놈아. 나 여깄다..' 하고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몸도 입도 말을 안들어주더군요. -.-
오늘은 밀린숙제로 하루죙일 노가다합니다. 방금 작업끝냈습니다. 흐미~
제일 싫어하는 빨래널기도 군소리없이 하고, 에.. 밥도 하고 흙에 뒹굴던 아들놈 신발도 빨고
이제 딱 한개만 하면 되네요. 목욕시켜야합니다.
남은 일요일.. 알차게 보내시고.. 또 한주 새롭게 시작하죠~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