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리고 말았네요. 일요일 12시간 동안 추운데서 청구작업하고 나서 어제 부터 뭔가 좀 않좋은 느낌이 들더니 어제부터 열감도 좀 있고, 콧물, 기침, 두통 등이 있군요. 어제 부터 약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감기는 증상이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같습니다. 감기를 흔히들 영어로 common cold, flu 라고 표현들을 하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기는 단순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들로서 기침, 콧물, 약간의 열감, 피로감 등이 오지요. 인플루엔자라고 하는 것은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가 Heomphilus influenza 라고 하는 놈의 감염으로 인해서 오는 감기를 얘기하는데 증상이 조금 독합니다. (이놈은 사실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정도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침, 콧물, 진신 근육통, 안구통 등이 옵니다. 증상이 훤씬 심한거죠.
인플루엔자가 한번씩 유행을 하게 되는 그 이유는 인플루엔자가 해마다 조금씩 몸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이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의 변형에는 주식과 비슷하게 어느 정도의 패턴이 있습니다. 해마다 약간씩 변형시키는 것을 minor draft 라고 하고, 10년에 한번 정도는 제법 많이 변형이 오게 되는데 이것을 major draft 라고 하지요. 이때는 바이러스의 모양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 몸속에 이놈에 대한 항체가 거의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대 유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사람들이 우스갯 소리로 감기는 치료하면 일주일 가고, 치료 안하면 7일 간다고 말합니다. 그럼 이 말이 옳느냐 옳지 않느냐의 문제는 별로 따질게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감기를 치료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한 문제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제대로만 치료한다면 감기는 치료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감기 증세가 생각보다는 개인에게 괴롭다는 것이지요. 제대로 치료를 한다는 것은 감기로 인한 신체의 괴로움을 줄여 주는 정도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항생제를 쓰고, 과다한 약제를 투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린 애기들이나 노인의 경우 이런 감기 정도로도 다른 질병에 못지 않은 사망률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하면 할 이야기도 많고,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데 또 진료시간이 되어서... 환자보러 ~~ 휘리릭~~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인플루엔자는 제법 증상이 독합니다. 전신이 쑤셔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