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정말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최근에 환경운동(?)을 하시는 땡중이 아닌 스님(법명 지율) 한분을 우연히 만난적 있었습니다.
스님들 수행에 방해가 된다하여, 고속철(KTX) 건설에 반대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말씀을
들었습니다만(평소 삐닥한 생각을 많이합니다), 종교를 초월하여 세상사람들에게,
세속에 아무 인연(실리가되는일)이 없는 스님이 단순히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자연에 집착(?)함은 오히려 우리같은
범인들을 고개숙이게 만들더군요. 도룡뇽과 같이 죽겠다며 1인 농성을 공사현장에 장비앞에서
외로이 투쟁을...
제가 살고있는 동네 뒷산이 바로 대구-부산간 고속철이 통과하는 노선중에 터널을 10-15Km
뚫고, 당연 공사현장주변에는 오랜세월 구성되었던 자연림과 습지가 훼손되고 있지요,
중.고산 습지 22군데, 세계적 희귀동식물 30종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고향뒷산이 그렇게 자연/문화적으로 훌륭한 곳인줄
몰랐습니다....-_- , 제 개인적으로 개발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자연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전혀검토가 되고 있지 않다는데 대해,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는 철도시설공단과 공무원들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한번 구경해 보십시오. 어설프게 반대운동을 전파하거나 선동(?)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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