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기 기자]
[앵커멘트]
술에 취한 주한미군이 대로에서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말리던 시민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트렸습니다.
홍선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신촌 한복판에서 주한미군 6명과 시민들이 시비가
붙었습니다.
행패 수준에 가까운 미군들의 장난이 발단이었습니다.
[인터뷰:공진모, 목격자] "길거리에 누워 차도 못다니게 하고 완전히
우리나라를 무시하더라고요."
27살 박 모씨가 말리자 존 이병이 가지고 있던 흉기로 박씨의 목을
찔렀습니다.
[인터뷰:탄장현, 피해자 직장동료] "칼을 목에 들이대고 위협하길래
우리가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그냥 그어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달아나던 미군들은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는 미군들은 그러나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죄책감은 없어보입니다.
존 이병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존 이병, 피의자] "손에 멍자국 하나 없다. 싸우지 않았다.
얼굴을 손으로 막았을 뿐이었다."
경찰은 신원확인 등 간단한 인적조사를 마친 뒤 이들의 신병을 미8군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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