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관리자와 데이터베이스 개발자의 정년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읍니다.
한 40정도 될려나?
하기 나름... ㅋㅋㅋ
우리나라는 참으로 짦은것 같습니다.
외국은 오라클 엔지니어들 보면 나이 많은 사람들도 많아요.
아직 DBA 가 전문직으로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때문인거 같네요. ^^;
하기 나름 맞는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고참 개발자가 DBA나 SE까지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기업의 경우 보직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니가 관심있는것 같으니 DBA 해라 이런식이죠.)
그러다보니 일자리가 아주 제한적입니다. 특히 신입이라면 자리 날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면서 맨땅에 헤딩할 수도 없구요. 그 자리라는 것도 실력이 준비가 되어있고 운도 따라줘야하는 것이니...
요즈음 IT 분야 개발자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보니... 다들 DBA나 SE 쪽을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개발자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가 있으니 일자리는 훨씬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DB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개발하시면서 좀 더 효율적인 SQL 구사 능력이나 모델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게 궁극적으로 가장 훌륭한 DB전문가가 되는 길입니다.
제대로 SQL을 구사하는 개발자가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다들 UI나 로직만 중요시하더군요.
하기 나름인 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어떻게 해서 기간계 시스템 개발이 아닌 OLAP 시스템 개발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즉, Datawarehouse 나 data mart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거의 30대 이상입니다. 지금도 기본이 과장급 이상입니다. 대리가 한 두명, 그러니 40대 이상도 많구요. 그만큼 더 오래버틸수 있겠지요. OLAP쪽 시스템은 OLTP와 달리 업무와 많이 연관되어 있고, DB개론, DB모델링, SQL은 기본입니다. 평소에 DB쪽에 관심을 가져두시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일이 있을 겁니다.
물론 하기나름이겠지만 OLTP쪽 보다는 OLAP쪽이 생명력이 긴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DB쪽 일이라고 해서 DBA가 다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여기 개발자 수십명이지만 DBA라고 할 만한 사람은 한명입니다.
제가 하기 나름이라고 말씀드린건... 특히 전산직은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선배들이 만든 방법론이나 배운 내용만 답습하는 사람은 자리 보존하기도 힘든게 이 바닥이니까요.
아쉽게도 제가 만나본 전산인중에 저 사람은 정말 타고난 전산쟁이다라고 느낄만한 사람은 많지가 않았습니다.
대부분 자신이 매일하고 있는 루틴한 일 이상 더 알려고도 파헤치려고도 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이래서는 뭘 하더라도 오래 못버티는건 당연합니다.
제가 DB일 하면서 금언으로 삼는게 하나 있습니다.
모든걸 다 의심하라. 모든걸 증명해봐라. 말로만 떠들지 말고 증명하라.
제 아무리 권위 있는 사람이 이야기하더라도 일단 의심의 필터를 한번 거르고 증명해보기 위해서 노력해보아야합니다.
어떤 새로운 사실을 배우면 대개의 사람은 별 의심 없이 적용해보고 그 결과를 평가해보는 법이 없습니다. (누가 뭐가 좋다더라 하면 그냥 적용합니다.)
엔지니어는 이론을 경험을 거쳐서 더 정교한 솔루션으로 개발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능력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고 정진했을 때만 얻을 수 있을것 입니다. 그렇지 않고 남의 떡이 더 커보여서 저게 직업으로 더 오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이유라면 시작하셔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실 수 없습니다.
그 일이 정말 자기 적성에 맞고 재미있고, 그 일을 통해서 성취를 느끼고 그래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그 사람은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합니다.
그냥 오래 동안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을 원하시면 공무원 시험을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적다보니 쓴 소리가 많아졌네요. ^^;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