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라는거 참 우스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한마디에 토라지고 겨우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하니 말입니다.
누가 잘못했던 간에 내가 그 친구를 다르게 생각했다면 다르게
생각했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오후에 전화는 걸어놓고 식사 한끼 하자는 100일 나온 그 녀석이
약속 잡으면 오늘일꺼라 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퇴근시간이 다 되도 전화를 하지 않더군요.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는 말이 저는 모이는거에 대해 열외되었다고 말하더군요. 그 흔한
통보 하나 해주지도 않고
전화하니 열외라니 순간 당황했습니다. 다시 그 친구와 같이 있을
후배에게 전활 걸어
그녀석을 바꿔달라했더니 전 민간인이고 자긴 군인이라며 빠지라며
말을 하더군요.
후배녀석은 여자가 2명이라 저는 제외시켰다고 하고, 친구라는
포장안에서 제가 그친구에게
메시지를 .. 그것도 하지 말아야 할 독한 말까지 메시지로
전송해버렸죠..
후훗. 머 아니나 다를까 2번 이상 전화가 오더군요. 그저
열외되었다는 말만 하고 앞뒤사정
전혀없이.. 차라리 연락을 하지 말것이지...
방금 그 친구와 전화해서 저도 듣지 말아야 할 말까지 들어버리고
다시 후배에게 걸었습니다
.... 다음 이야기는 글을 읽으시는 분의 상상력에 맡기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서로가 잘못한 것이 분명하지만 그것이 누구부터
시작되었고 그 친구가 그렇게,
내가 그렇게 말을 했었어야만 했는게 맞는건지....
군인시절엔 모두 그런건가요..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할 수 있는게
군인이라면 차라리
군인을 가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독하게 키워내는 곳이
사회라면 사회라는 틀을 망치로
깨부시고 싶은 마음입니다.
조금더 각박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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