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2버튼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회사에서는 휠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휠을 쓰자는 단순한 취지에서 용산에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곤 견물생심이라고 매장에 진열되어있던것 중에 가장
번쩍이던 것을 미친샘치고 사버렸습니다.
제목은
'IntelliMouse Optical'
버튼 수 : 5 (2번튼 + 휠 겸 중앙버튼 +
사용자 정의의 양쪽 버튼이 하나씩)
USB PS2 겸용
옵티칼이니만큼 마우스페드에는 영향을 받음.
(포장에는 받지 않는다고 나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동용 책상에
한함 : 유리나 반사가 심한 바닦은 안되며 인쇄물과 같은 페턴이 있는
것은 오동작 유발)
가격은 벌크로 판매되는 싸구려의 무려 열배!!!
그 옛날 일반 옵티칼 마우스는 쓴적이 있지만 핏빛으로 빛나는
(주파수가 낮다는 뜻?) 레이저를 쓰는 것은 처음...
밤에 보면 현란한 것이 볼만함... 그러나 불꺼놓고 비디오 볼때는
최악. 후면에 투명한 부분에서 너무 강한 빛이 나오기 때문에 모니터를
보기가 힘듬. (마우스 돌려놈)
당연히 저는 MS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도리어 싫어 하지만...)
이거 물건이더군요.
제가 싸구려 휠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정확한 스크롤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칸이 두칸이요, 두칸도 한칸이며...
스크롤 후 손가락을 띠면 후진(?)하는 현상과...
무슨 탈곡기도 아니고 '콰르륵'대는 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두칸의 슬릿 사이에 광센서가 위치해서 화면이
발광하게 만드는 일...
(웹브라우저, 엑셀, 무엇보다 ACAD에서 그려면 작업 불가능)
까닥 없더군요.
MS가 우리집 냉장고 안의 깍두기처럼 된다고 하더라도 마우스 만드는
파트만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생각해보니 그때 미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주의 사항 : 하단이 이중 렘프로 되어 있습니다.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하나의 불만이 들어오고
(열어보지 않아 어떤지는 몰라도...)
마우스가 움직이면 정열적인 붉은 빛이 더욱 환하게
들어오는데, 어느 쪽이건 절대 눈으로 직접 렌즈를
들여다보지 마세요. 눈 버립니다.
미간이 얼얼하고 한동안 머리가 띠~~잉 할 정돕니다.
인천의 나사 풀린 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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