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의 RDBMS는 내장 쿼리 최적화기가 존재합니다. 이놈은 하나의 쿼리를 사용자가 서버로 보내면, 가장 비용이 적게드는 쿼리로 바꾸어서 서버에게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초보가 흔히 범할 수 있는 실수는

인덱스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비용이 적게 들 것이다고 생각하겠지만,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본다면, 인덱스를 사용할 경우에 그냥 데이터 테이블을 참조할 때보다 더 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주 간단한 자료구조를 가진 테이블에 10개의 데이터가 있을 경우, 그 데이터의 반틈 이상을 인덱스를 사용해서 뽑아낸다 하면, 이럴 경우는 인덱스를 사용하나 안하나 그 처리 속도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며, 이것때문에, 인덱스를 사용한다는 것은(인덱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파일억세스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치리속도대 비용이 더 많이 들것입니다.

그 반대로 엄청난 데이터가 있는데, 쿼리의 결과 또한 엄청날 경우, 이때는 인덱스를 사용해봤자 별 의미가 없을 경우입니다.

그래서, 쿼리 최적화기를 만드는 개발자는 이부분에 대한 내부적인 규칙을 만들어놓고 그 규칙에 따라 인덱스를 사용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정하게 합니다.

그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vacuum analyze 명령입니다.

즉, 이 명령뒤에 오히려 인덱스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면, 인덱스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더 깊은 부분의 이야기는 제 실력으로는 드릴 수 없겠네요.

관심이 있으시면, RDBMS 일반이론서의 쿼리 최적화 부분을 공부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읽어서는 이해가 안가는 수학인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