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제가 누군지 아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라나.. ^^;
경남 하동에 있습니다. 지리산 남쪽 끝 자락이지요.
쌍계사가 있는 구례와 가깝구요.
전산을 그만두고 시골로 귀농하려고 알아보다가
구인광고를 보고 이곳에 취직 했지요.
근데 웃기는 것은 여기서도 전산을 하고 있습니다. 컥~!
농민 쇼핑몰 전문 웹에이전시 부서에서 일하고
회사 사이트 유지보수 하고요.
개발자에서 웹마스터로 변신했네요. 하하하..
원하던 귀농에 1차 성공해서 요즘은 조금 행복합니다.
일하는 곳이 자연농업 이라는 친환경 농사방법 교육, 관련 출판 그런쪽인데
봄부터 농사 짓는일도 하게 되었습니다. 무지 기쁘네요.
몇일뒤에 사이트에서 방송 메뉴가 생겨서 동영상 스트리밍 쪽 조금 보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맨날 php 조금 건드리다가 디자인도 하고 스트리밍 서버도 좀 보고 하니 좋네요.
가끔 사는 이야기 올릴께요.
DNS 서울 모임은 너무 멀고 이제 부산모임 하면 나가려구 합니다. ^-^
아래는 며칠전 이곳 하동 악양면에 눈온 풍경입니다.
|
|
공습경보
오전 11시였다.
하나 하나 소리 없이 비밀처럼 그들이 왔다.
작전은 치밀했다.
삼나무, 잔디, 운동장, 학교 옥상위, 지상의 모든 곳에 낙하를 시도했다.
착지는 조용했고 실패는 없었다.
그들은 백운산을 삼켰다. 나무들을 삼켰다. 곧 모든 대지를 삼켰다.
명백한 침입이다.
항거는 이미 진압되었다.
악양은 지금 눈에 점령당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