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모임 때 못 내려간 것도 있고, PostgreSQL 모임만 만들었것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꼭 참석하겠다가 작정을 하고, 찾아가
자리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언제나 모임은 강남에서 하는지. :(
2차도 제대로 못하고 부리나케 자리를 떳지만, 집에 도착하니 두시가
다되었더군요.
늘 나오는 입담군들이 없어서인지, 자리가 이상하게 PostgreSQL
첫모임때처럼 온통 기술적인 이야기들 뿐이였습니다. 차라리 세미나를
하는 것이 어떨지 하는 :)
또 한편, 다르게 읽혔는 것이 어쩌면, 사는 것이 너무 팍팍하니,
자유게시판에서 수다떨 정도의 여유도 없는 것일지도. 또 다른 하나는
모두들 낯선 얼굴들이니, 공통 관심사인 IT 쪽 이야기로 쭉~ 나가기로
했는지.... 아무튼 많은 이야기들이 그쪽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술로 지내다보니, 이제는 이력이 났는지, 한 병 넘게
마신듯한데, 멀쩡하게 집에 잘 가고 잠 잘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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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영봉이 아자씨, 사진 올려주이소. 썰렁한 평균 연령 30대
사내들만의 그 추운 길거리에서 엉거주춤 모여 찍었는 그 사진이 사뭇
궁금하군요.
오신분들이 거의 제가 처음 뵙는 들이라서, 모두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뒤늦게나마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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