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합시다~!!   우후~

김주현님 잘 지내셨는지요.

엑셈이면  컨설팅 쪽으로 유명한 곳인지요.

옛날 회사에서 MySQL 쓸 때, 엑셈의 김모 이사님께서 DB 컨설팅 하러 오신 적이 있었지요. (회사 사장님 후배라고 하시더군요).

그때는 어떤 업체인지 잘 몰랐는데 오늘 게시판에 보이네요.

그런데 MySQL 쪽 컨설팅 시장은 많이 되려나......

허정수님 안녕하세요?

엑셈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튜닝툴이 OWI 기반하에 만들어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DBMS 컨설팅분야에서 명망있는 업체입니다.

MySQL 컨설팅 업체라... 저도 생각은 해봤는데요... 일단 수익구조가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라클 조차도 유료 기술지원이나 튜닝 서비스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하는데 돈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쪽의 서비스에 대한 일반 유저들의 인식은 상당히 냉랭합니다. 

튜닝의 경우도 차라리 하드웨어를 구입하고 말지라고 말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실재로 하드웨어로 얻을 수 있는 향상은 그다지 없는데도 비싼 비용을 치룹니다. 하드웨어는 눈에 보이는 유형의 물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동차는 높은 가치로 평가하면서 정작 그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의 운전 스킬과 기능을 낮게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자신의 스킬을 향상시키고 자동차 관리 기술을 향상시키기 보다는 계속해서 좀 더 빠르고 비싼 차를 사는데 시간과 돈을 쏟아 붓습니다.

사실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건물 설계 도면의 가치가 단순히 그 도면이 그려진 종이 정도의 값어치는 아니듯이...

MySQL의 경우 무료 소프트웨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이러한 벽을 뛰어넘기는 힘들꺼라고 봅니다. 따라서 MySQL만 가지고 전문적으로 업으로 삼겠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한 것 같더군요.

가장 손쉬운게 라이센스 판매인데... 이것도 국내 인식이 별로 안좋더군요. 돈내고 그 만큼 보장 받기 보다는 돈 안내고 보장도 안받겠다라. 후자를 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거죠.

그리고 라이센스 판매에 치중하다보면 아무래도 영업력만 키우게 되지... 엔지니어의 스킬이나 고객지원 서비스의 품질은 등한시 하게 되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주현님은 실력도 있으신데다가 글도 잘 쓰시니 부러워요^^

몇 가지 생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잘 참고하겠습니다~

요즘도 바쁘세요? 다음 모임 때 간만에 얼굴이라도 뵈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