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튜닝의 목적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응용프로그램이 다른 모든 것이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느려서 업무가 불가능할 때 살펴보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웬만한 업무에서는 기본적인 초기값으로 대부분 움직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제가 늘 하는 이야기지만,

서버 튜닝 작업 전에 먼저

쿼리 튜닝 작업부터 먼저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쿼리 튜닝 작업 방법.

1. 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모든 쿼리 목록을 만들고 - 중요한 것은 하나도 빼 먹으면 안된다는 것!,
2. 그 쿼리들에 필요한 각종 인자값들을 주고 실행시키고,
3. 그 처리 결과 시간을 기록하고,
4. 1-3까지를 적어도 3번 이상을 해보고, (일반적으로 임시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어서 작업하면 편합니다)
5. 유독 작업시간이 늦는 쿼리들을 찾아내서 원인을 분석하고 - explain 명령이 도움이 됩니다, 인덱스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면, 인덱스를 만들고, 자료설계 자체의 문제라면, 설계를 바꾸고. ....

언급하신 자료량으로 보아서는 PostgreSQL 초기설정값으로도 충분히 잘 돌아갈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처음에는 '그래 서버튜닝이 아주 중요해!'하면서 서버튜닝에 온갖 시간을 다 보냈는데, 그래도 반응이 늦는 것은 마찬가지더라구요. 처리해야할 자료가 적을 때는 잠깐 효과를 본듯 싶은데, 나중에 자료가 많아지만, 처리속도의 현저한 차이는 서버튜닝쪽 보다는 쿼리튜닝쪽에 문제가 더 있었습니다 - 물론 어쩔 수 없이 이런 저런 비용이 많이 드는 쿼리를 쓸 수 밖에 없는 원초적인 자료구조 설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 이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상기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