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에서 뭔가 핀이 맞지도 않고, 점점 나약해지며, 꿈을 잃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더 늦기전에 여차여차 기회다 싶어 그냥 나왔습니다. 전직 서버 엔지니어 (저의 친구들은 우스게 소리로 저보고 박스장사라고 하더군요.) 2년차가 어디 갈곳이 없겠냐 하며, 나왔지만, 현실은 냉담하더군요. 1달 정도 쉬면서, 대학시절부터 생각해왔던 디비엔지니어가 되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녔지만, 현실과는 갭이 왜이리 많은지.... 아직도 그꿈을 버리지 못하고, 여기저기 면접보고, 이력서 넣고 있지만, 원래 하던 일이 아닌 다른 직군(디비엔지니어)로 옮기려니 힘들군요... 이러다가는 그나마 남아있는 열정마저 다 타버리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불꽃이 다 타버리기전에 빨리 새로운 불을 지펴야 하는데...?
PS. 글을 쓰고 나니 꼭 신세한탄 같네요...
그래도, 너무 이상한넘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저와 같은 심정인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