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건물의 길 건너편에는 관악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도 산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작년 10월에
왔습니다.
처음 여기 왔을때 산은 진한 초록색이었는데,
가을이 되면서 여러 빛깔의 단풍을 볼 수 있었어요.
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완연한 가을 빛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가 있었죠.
낙옆이 되어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나니 산
속 등산로들이 훤히 들어나더군요.
그렇게 겨울을 지내고 나뭇가지에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더니 하루 하루 산의 빛깔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잎들의 색이 나무마다
다릅니다.
익숙한 연두색이긴 한데 모두 빛깔이 다르고
노란색도 있고 붉은색도 있습니다.
봄에는 모두 연두색 나뭇잎이 나는 줄
알았는데... 그리고 그 빛깔이 모두 같은 줄 알았는데
봄의 산에도 가을 단풍 못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네요.
저는 같이 산에 가는 분들이 계셔서 지난
9일에 관악산에 다녀왔고
오는 14일에는 청계산을 갈
예정입니다.
매일 매일 온종일 모니터와 씨름하시는
분들...
하루쯤 시간내서 등산을 다녀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전에,
산에 녹음이 우거지기 전에,
풋풋한 봄내음이 아직 남아있을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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