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봉산을 갔다왔습니다.
망월사역 3번 출구에서 사람들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망월사방향과 원효사방향으로 길이 나뉘는데 원효사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길은 사람이 많지 않은 길이었는데...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니 등산로를 벗어나
샛길로 걷고 있었습니다. 무작정 올라가면 포대 능선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로 위로...
다행히 길이 끊기지 않고 포대능선 가는 길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워낙 가파른 길이라 중간에 쉬고 싶어도 마땅히 쉴만한 장소가 없어서
그대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네요... 12시가 지난 시간이라 마땅한 곳을 찾아서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후 조금더 올라가니 산불 감시 초소가 있더군요
그 곳에서 의정부 시내를 내려다보고 자운봉쪽 경관도
둘러보고...
거기서 망월사쪽으로 내려 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망월사로 통하게 되어 있어서... 들어가 보았는데
그 깊은 산중에 건축자재를 어찌 옮겼는지... 놀라웠습니다.
약수로 목을 축이고 절을 나오는데 둘레 2M가 넘는 거목이
있더군요
내려오는 길 내내 계곡 물 소리들으며 굴러떨어지지 않고 엊혀있는
바위들에 놀라워하며
재밌게 내려왔네요 ^^
내려온 길은 처음 등산로 입구의 망월사방향이 었습니다.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 망월사와 자운봉 방향의 갈래길이
있더군요
다음번 산행에는 자운봉에
올라봐야겠습니다.
많이 험하다는데... 힘든 만큼 더 큰 보람이 있는
거니까...^^
거의 다 내려왔을때... 계곡쪽으로 고기굽는
냄새가 나더군요
북한산 국립공원 안쪽이기도 하지만, 산에서는 취사가
금지인데...
계곡 주변으로 식당이 있었어요
누군가 노래방 기계 틀어놓고 마이크에 대고 돼지멱 따는 소리 흉내를
내고 있더군요
더 내려오니 어떤 사람은 한쪽에서 뭐 먹었나 확인 하고 있고
젊은 남녀들이 막 도착한듯 우르르 올라가는데...
유원지 더군요... 국립공원 안쪽
계곡이...ㅡㅡ; 다음엔
망월사쪽으로 내려오지 말아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