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의례히 통과의례처럼 누구나 겪는 일들이 있습니다.
아버지 아픈 지는 이미 오래된 일인지라 이미 예상되어 왔던 일인데, 막상 일이 닥치니 세상사 내 맘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DSN 만들 때가 1997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집에서 TT 선을 이용해서 서버 운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용자가 점점 늘면서 sarang.net 서버에 회선을 빌려서 더부살이를 하다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독립된 서버, 독립된 회선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곳 공간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많은 분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최근 2년 동안은 개인적으로 개업을 하고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DSN 을 가끔 들어와서 보면서도, 더 이상 글을 쓰고 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이곳 DSN 을 버릴 수는 없더군요.
아마도 이 만큼 개인적으로 오랜시간과 정을 쏟았던 사이트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직 삼오도 못벗어 탈상도 못한 죄인 된 몸인지라 여러분들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먼길 와주셔서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온라인상을 통해서 함께 슬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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