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입니다. 이거 원 4주만에 글 쓰려니 정말 어색하네요.
일단 전주 35 향토 보병 사단에서 4주간 뒹굴거리다 왔습니다.
혹서기라고 10시부터 3시까지는 허구언날 잤습니다.
주일은 천주교 신자인 이유로 성당에 계속 갔었구요.
훈련 강도는 제가 속했던 08-5기가 완전 환자들이 많아서 설렁설렁하게
했습니다. 그 덕에 각개전투도 1번 밖에 안 뛰었습니다.
화생방은 가스 체험이 아니라 방독면 성능 체험으로 바뀌어서 무쟈게
싱거웠습니다.
야간 행군이 제일 빡샜는데 군장메고 15km을 걸으려니 피곤의 강도가 발
바닥에 전해지더군요. 그래서 물집 생겼는지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발만 피곤할 뿐
물집이 안 생기는..
음. 그리고 제 뒷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참 제대로 멍청한 놈들 땜시 얼차려 맛만 봤는데 짜증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8/14일 보충역 훈련을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그럼 다음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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