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힘든일이지.
나도 태어나서 지금처럼 의사라는 직업에 회의가 든 적이 없다.
우리 그런 얘기는 다음에 만나서 하자. 이런곳에서 그런 얘기 한다고 누가 알아주기나 하던. 나는 며칠후면 Cadavour disection 에 참가하는데 비용이 180만원이더군. 죽은 시체 하나 잡고 해부구조 보는데는 180만원이고, 의료진 6명이 12시간 동안 뇌종양 제거수술을 시행하고 받는 돈은 48만원이더군.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
세상이 이래서야 되겠니. 난 내가 진작에 법대를 가지 않은게 후회스럽더군. 당시에 학력고사 성적이라면 문과라면 서울대 법대를 가고 남을 점수였었는데 말이야. 한 몇년 공부해서 변호사 되는게 11년을 밤잠 설쳐가면서 손에 거머진 신경외과 전문의보다 훨씬 나은 세상이니. 그래도 환자보는 보람에 참고 견딜만 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없어지니 뭘 믿고 의사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 어제는 진짜 오랜만에 델파이를 띄워봤습니다.
> MS SQL 쪽에만 붙여보다, MySQL에 붙여보니 역시 잘 되네요.
>
> listview, treeview 이런 콘트롤들을 가지고 놀았구요.
> 오랜만에 델파이를 만지니 하루가 정말 재밌게 지나가더군요.
> 카일릭스가 빨리 나오면 좋겠는데,
>
> 재익이형 뭔가 재밌는 거 없을까요 ?
> 부산은 내일부터 처방전이나 끊어주고 있으랍니다.
>
> 전국의 폐업찬성율이 66.3%인데 회원 과반수가 참석 안해서
> 실제는 30% 정도 의 찬성율이니까 폐업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 검찰의 한 관계자가 그랬답니다.
> 미친새끼,,, 그럼 찬성율이 높으면 법적으로 맞다고 할 건가,,,
>
> 어제 폐업을 줄이기 위해서 차흥봉이란 인간이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에게
> 전공의 월급 인상과 보험수가 인상을 제시할 거라는 말(비밀이라던데)을 들었는데,
> 오늘 조금전 라디오 뉴스에 그 말이 진짜루 나오는 군요.
> 미친 새끼 사립병원 월급도 이제 지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줄 아는
>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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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부인과에 가서 여성이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합니다.
> 최소 10분 이상 이것저것 물어보고, 아랫도리에 입은 옷을 벗고
> 진찰을 받습니다. 그래서 질정 하루에 한 알 8일치를 처방받습니다.
> 환자는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면 약사는 질정 8알을 꺼내서
> 환자에게 줍니다.
> 병원에서는 실컷 진찰하고도 진찰료가 몇 천원 안 됩니다.
> 이 경우 약국에서는 약을 박스에서 꺼내 건네주는데, 조제료가 8천원이 넘습니다.
>
> 이런 세상에 미쳤다고 의사를 할까...
>
>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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