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사진을 보게 되었네요.
이 사이트에서 PostgreSQL 게시판 빼고는 별로 신경써서 보지도 않는데,
(처음에 이곳을 찾았던 목적이 DB 관련 문제가 안풀려 끙끙거리다가,
이곳에 와서 똑 같이 끙끙 거리는 사람은 어떻게 풀었을까?가 궁금했어였는데,
그때, 아마 이곳에서 그 답을 못 찾았는듯 -.-
아무튼 그렇게 와서, 몇몇 질문에 참고 글도 쓰고 하면서,
잠시 들리는 수준이었는데, 어느새 모임 사진까지 보고,
이곳에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반가운 사람들의 얼굴이 곳곳에 보이더군요.
그러면서, 그분들과 같이 일하던,
밤새 술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옛 생각도 나고,
지금의 제 모습도 비추어 보고,
"난 참 많이도 숨어 살았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참 부끄럽더군요.
모임 한번 가는 것, 그것 별것도 아니고,
아는 분들께, 쓸데없는 이야기일지라도 편지 한통 보내는 일
그게 그리 힘든 일도 아닐진데, 왜 그리고 꽁꽁 문을 닫고 살았는지.
물론 바빠서! 라고 변명을 늘어놓겠지만,
또한 일하고 있는 곳이 수도원이라는 특수 패쇄집단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문제점은 제 뼛속까지 녹아있는 게으름 때문인듯싶습니다. -.-
아무튼 사진을 보면서, 눈에 들어왔던 그 반가운 분들께,
비록 이 게시판을 통해서라도,
안부를 전하고, 다가 오는 새해에도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라고 전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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