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오라클 DB\ 마이SQL로 교체할 듯
야후에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오라클이 복병을 만났다.
야후는 몇몇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마이SQL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야후는 현재 파이낸스 사이트에 마이SQL을 이용하고 있다.
88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선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분야. 하지만 최근 리눅스 운영체제가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마이SQL 같은 다른 오픈소스 프로그램들도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마이SQL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 제품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야후의 컴퓨터 엔지니어인 제레미 자우드니는 \메인프레임 시장에선 리눅스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젠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이SQL은 어떤 소프트웨어?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가 개발한 리눅스처럼 마이SQL의 태생지 역시 스칸디나비아 지역이다.
마이SQL의 창시자는 스웨덴 출신의 데이비드 액스마크와 앨런 라르손, 그리고 핀란드 출신의 몬티 위데니우스 등 3명.
스웨덴 회사의 컴퓨터 컨설턴트로 일했던 이들은 고객의 구매 패턴을 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원했다. 하지만 그들의 \입맛\에 딱 맞는 소프트웨어를 찾을 수 없었던 이들은 결국 자신들이 직접 개발해 나서게 된 것.
이렇게 해서 지난 1996년 탄생한 것이 바로 마이SQL이다.
이들은 개발 직후 인터넷에 코드를 공개하고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또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마이SQL AB란 회사도 만들었다.
올해 판매량이 500만 유로(4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마이SQL은 이제 이 분야에서 \무서운 신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 5월 31일 마감된 회계연도에서 97억 달러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마이SQL의 마틴 미코스 CEO는 \올해 매출이 지난 해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면서 \머지 않은 장래에 기업 공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